NT 리서치 ‘로봇기술의 미래 FRT2013 워크숍’ 개최
  • 월간 FA저널
  • 승인 2013.10.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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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산업의 현재와 제조업 로봇 활용 및 보급에 대해 논의
NT리서치와 의료로봇전문기업 NT메디가 주최한 ‘로봇기술의 미래 FRT2013 워크숍’이 지난 8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01호에서 개최됐다. 한국덴소판매와 대한의료로봇학회가 후원한 이번 워크숍은 로봇산업의 현황과 제조업 현장에서 사용 확대, 의료 분야의 로봇 활용에 대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하 상 범 기자

NT리서치 김경환 대표는 첫 발표인 ‘로봇산업의 패러다임 시프트와 출구 전력’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로봇산업을 바이오테크놀로지, 나노테크놀로지 등과 함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했으나 현재의 상황을 보면 제조업용 로봇기술은 성숙기에 있는 반면, 서비스용 로봇 기술은 현실에서 적용하는 데 부족함이 있다”면서, “시장 측면에서도 제조업 경기의 불확실성과 서비스 로봇 시장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로봇산업의 미래 전망이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국내 로봇 기술 및 투자의 양적 팽창에 따른 출구전략과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 대표는 발표에서 “한국이 직면한 고령화 문제와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로봇산업의 발전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국기계연구원 정광조 책임연구원은 ‘뿌리산업현장의 제조업용 로봇의 활용 및 보급’이란 발표에서 “기술개발 및 생산 공정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조업용 로봇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수준이 세계 5위에 이를 정도로 시장이 성장했음에도 고유기술이 부족해 우리가 가진 시장을 지켜나가는데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책임연구원은 “기초 원천사업인 뿌리기술과 로봇기술은 상호보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기술에서 필수적인 공정고도화 및 합리화, 로봇산업이 필요로 하는 시장 확보 및 국내 고유기술 정착 등은 양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을 가시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최신 기능 갖춘 덴소 로봇 소개

이날 워크숍에선 덴소(DENSO)로봇의 사와다 요스케 기술계획부장이 참석해 ‘제조업용 로봇의 기술혁신’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덴소 로봇의 최신 모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덴소로봇은 세계적인 자동차 전장 제조기업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산업용 로봇 개발에 착수해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수량의 로봇을 사내 생산 공정에 운용하면서, 로봇 제조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선 최근 선보인 RC8 로봇과 관련 로봇 응용기술을 소개했다.

사와다 부장은 “지난 10년 동안 로봇에 요구된 응용분야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최근에는 로봇 운영에 있어 표준에 대한 만족도, 다양한 네트워크의 지원 등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개발 환경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개발 기획이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덴소로봇의 최신 모델인 RC8 로봇은 이전 모델에 비해 경량화되고 사이즈도 콤팩트한 것이 특징이다. 외양과 함께 RC8에서 주목할 부분은 사와다 부장이 발표에 언급한 것처럼 철저히 사용자 입장을 고려해서 개발한 제품이라는 점이다.

작업에 대한 응답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졌고, 그래픽 부분도 역시 대폭적으로 보강했다. 이전 버전은 PC 제어기가 필요했지만, RC8은 VBA와 덴소의 로봇 소프트웨어 ORiN이 자체 내장돼 있어 PC 제어기 없이 다양한 디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다. 사와다 부장은 “RC8은 확장성을 위해 OS를 기존에 사용하던 VS Works에서 보다 범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윈도 기반으로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덴소로봇의 RC8은 오픈 네트워크인 ORiN2(ISO 20242-4), PacScript(Pac, SLIM JIS B 8439 & 마이크로소프트 VBA), 필드버스 및 산업용 이더넷, ISO 10218-1:2011, CE, UL 등 세계적으로 검증된 사양 및 표준이 적용됐다. 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용될 수 있는 세이프티 표준 등을 공인된 제3기관에서 공증받았다.

사와다 부장은 “덴소로봇은 글로벌 표준에 적합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통신 방식 역시 필드버스로 확장했으며, 산업용 통신망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후 강연에선 경북대 박일형 정형외과 교수와 연세의대 장병철 교수가 로봇기술의 의료 부분 적용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FA Journal 하 상 범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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