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부터 Z까지’ 3D 프린팅 전문기업, 씨이피테크
  • 월간 FA저널
  • 승인 2014.10.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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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에 대해 궁금하면 문 두드리세요!”

최근 3D 프린팅 제조기술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이 뜨겁다. 제조산업뿐 아니라, 의료 및 건축산업 등 일반 산업에까지 3D 프리팅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져 간다. 씨이피테크 임수창 대표는 이러한 사람들의 관심과 과열된 언론보도가 3D 프린팅 기술을 천하무적의 기술인 것처럼 과대포장하고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올해로 14년째, 국내에서 3D 프린터를 수입 판매하고, 그와 동시에 필요할 경우 3D 프린터를 통해 관련 업체들의 시제품을 제작해 제공하는 씨이피테크의 젊은 리더 임수창 대표를 만나, 그들의 사업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김 미 선 기자


14년 동안 ‘3D 프린팅’ 외길


씨이피테크에 대해 소개한다면?

당사는 3D 프린팅 장비를 직접 제조하는 회사는 아니다. 미국의 3D시스템즈(3D Systems)라고 하는 3D 프린팅 전문 제조기업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그들의 장비를 수입해 국내에 소개하거나 원하는 경우 시제품을 제작 및 제공하는 3D 프린팅 전문기업이다.


스트라타시스(Stratasys)를 비롯해 3D시스템즈(3D Systems), 캐리마, 로킷 등 국내에 다양한 3D 프린팅 장비 제조업체들이 하나둘 언론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그중에서 3D시스템즈의 국내 대리점이라고 했는데, 3D시스템즈의 차별화된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3D 프린터의 기원은 3D시스템즈라고 할 수 있다. 3D 프린터의 최초 모델은 ‘SLA-1’이라는 장비인데, 1980년대에 이 제품을 처음으로 상용화해서 3D 프린터의 개념으로 출시한 곳이 바로 3D시스템즈다. 이후 각 제조사들이 출시하고 있는 3D 프린터 모델들은 대부분 SLA-1에서 파생된 셈이라고 볼 수 있다. 레이저로 형상을 제작하는 3D 프린팅의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도 3D시스템즈가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 3D 프린팅시장 점유율도 선두권이다.


더욱이, 3D시스템즈는 장비만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3D 프린팅을 위한 재료에서부터 소프트웨어, 후가공을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모두 개발 및 제공하고 있어 3D 프린터를 사용하기 위한 전체 솔루션들을 다 갖추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 하겠다.


씨이피테크의 사업 영역은?

당사는 2000년에 설립해 지난 14년 동안 3D시스템즈의 3D 프린터를 수입 판매해온 3D시스템즈 국내 대리점 중 하나다. 3D시스템즈의 국내 대리점은 당사를 포함해 총 4개가 있는데, 이들이 각자 주력하고 있는 사업영역은 조금씩 다르며, 당사는 산업 전반에 걸쳐 포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D 프린팅 장비 판매를 비롯해 이와 관련된 재료 및 후가공 애플리케이션 등 3D 프린팅과 관련된 모든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것이 당사의 주력 사업영역이다.


이와 동시에 3D 프린터를 이용한 시제품 등도 제작해 공급하는 시제품 용역서비스 사업도 진행 중이다. 그 대표적인 분야가 의료 분야다. 대학병원 구강악안면외과의 경우 환자의 CT 데이터를 보내주면 당사는 그 형상에 맞도록 3D 캐드 작업 후 형상을 만들어 시제품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병원에서는 그걸로 모의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3D 프린팅, 제조환경 바꾼다!


3D 프린터가 활용되는 분야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고 들었다. 그중에서도 제조업에서는 어떤 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가?

제조업 분야에서 3D 프린팅이 적용되는 부분을 꼽아보면 크게 제품화 및 시제품 등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특히 현재까지는 시제품을 만드는데 더욱 많이 활용되고 있다. 왜냐하면 어느 산업분야건 예전보다 디자인적인 측면이 강조되면서 제조업 분야도 설비는 물론 그 안에 들어가는 관련 부품도 디자인이 차츰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디자인 및 설계가 바뀌게 되면, 이를 제품화하기 전에 디자인 변화로 인해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혹은 실제 디자인 요소를 검토하기 위해 3D 프린터를 통해 시제품을 미리 제작해 보는 경우가 많다.


한편, 제품화의 경우에는 프로덕션 3D 프린팅 장비를 통해 진행한다. 일반 3D 프린터는 대부분 시제품용이지만, 메탈 및 나일론 등의 재료를 사용하는 프로덕션 3D 프린터의 경우 시제품은 물론 제품화까지 가능하다. 메탈 3D 프린터 등과 같은 프로덕션 3D 프린터는 현재 많이 보급돼 있지 않지만, 국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실제 현장에 적용한 사례가 있다. 특히, 자동차 분야의 타이어몰드 제작에 적용된 바 있다.


기존 제조설비와 비교해 3D 프린터 적용시 장점이 있다면?

기존에 NC 및 CNC로 가공하지 못하던 것들을 3D 프린터로 가공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타이어의 경우도 형상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데, 기존 방식으로 제작할 경우 완성까지 몇 번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형상이 복잡해지더라도 3D 프린터를 사용하면 작업이 매우 간단해진다. 데이터 파일만 넣어주면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3D 프린터의 경우 3D 캐드만 사용할 줄 알면 누구나 작업이 가능하며, 장비가 여러 대 있어도 한 사람이 대응할 수 있으므로 기존 설비 대비 인력비용도 절감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3D 프린터는 시제품 제작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한 번에 하나의 형상만 제작 가능한 것이 아니라, 장비 내 공간이 포용하는 한 다양한 많은 제품을 한 번에 만들 수도 있다. 기존 설비의 경우 한 번에 한 가지의 형상만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제품 제작의 경우 3D 프린팅이 굉장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기존 NC 및 CNC로 이 같은 작업을 진행할 경우 관련 장비를 몇 대씩 갖추고 있어야 하므로, 이 같은 부담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외주 작업을 통해 시제품을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재료비 및 시간, 인력 등을 고려해본다면, 시제품 제작의 경우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더욱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3D 프린팅의 경우 재료가 별도로 필요하고 시간도 생각보다 많이 소요된다고 하며, 또한 후가공 작업이 필요하다던데?

3D 프린팅 장비 가격이 비싼 데다, 형상 제작을 위한 별도의 재료비가 드니까 부담되지 않냐고 하는데, 이는 단순히 액수만 따졌을 경우다. 기존 설비의 경우에도 재료비는 똑같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 방식과 3D 프린팅 방식을 비교할 경우 시간도 돈으로 환산한다면 3D 프린팅 방식이 더 빠르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기존 NC 및 CNC 장비를 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후가공 작업은 필요하다. 3D 프린팅의 경우 오차 범위가 30미크론으로 비교적 정밀하게 만들어지므로, 정밀성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후가공 작업이 필요하겠지만, 간단한 형상이라면 후가공이 필요없는 경우도 있다.


제조분야에 적용 가능한 3D 프린팅 장비는 어떤 것들이 있나?

3D 프린팅의 경우 적용 재료에 따라 각각 다른 모델이 적용되는데, 제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3D시스템즈의 장비 모델을 고려한다면 약 40~50가지 정도가 될 듯하다. 재료는 플라스틱 계열, 플라스터 계열, 메탈, 나일론, 고무재질 등이 있다.


최근 언론보도 등을 통해 3D 프린팅 기술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따라서 씨이피테크의 경우에도 전보다는 많은 관심을 받을 것 같은데?

확실히 올해 들어 분야를 막론하고 문의는 많이 늘었다. 하지만 3D 프린팅 기술이 언론을 통해 과대포장되는 부분이 없지는 않아서, 3D 프린트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본적으로 3D 프린팅을 하기 위해서는 3D 캐드를 할 줄 알아야 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후가공 작업도 필요한데, 사람들은 3D 프린터만 있으면 무슨 작업이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곤 한다.


그 반면에 기존의 경우 3D 프린팅 기술을 잘 몰라서 제품개발을 못하던 것도 이젠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서 개발할 수 있게 되면서 이와 관련한 적용 사례는 차츰 늘고 있다.


국내에 최근 3D 프린팅 관련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타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씨이피테크의 차별화된 강점 및 전략은?

당사의 경우 3D 프린팅 관련 아이템 및 기술을 A부터 Z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저가형 장비에서부터 콘셉트를 잡는 장비, 정밀한 작업성을 요구하는 장비, 프로덕션 장비용 등 각 라인별로 장비를 풀로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의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 제조업체가 아니므로 장비 자체만으로는 경쟁력을 찾을 수가 없지만, 장비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고객별로 코디네이팅 노하우 및 경험을 갖추고 있는 것이 당사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라 하겠다.


한편, 당사의 경우 서울 본사뿐 아니라 부산지사도 설립했으며, 이후에는 전남지역 및 충청지역에도 지사를 설립하고 전문 A/S 인력을 배치하는 등 A/S 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역시 당사가 경쟁업체와 차별화되는 전략 및 강점이라고 본다. 당사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 중 하나가 A/S와 기술지원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당사와 10년 넘게 거래하는 고객들도 많다. 오랜 역사를 통해 어떻게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도 많이 축적돼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지방에 A/S 인력을 배치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불편함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당사는 분야를 막론하고 그 어떤 분야에서도 모두 컨설팅이 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의료분야의 경우 메디컬사업부를 별도로 구축할 정도로 주력하고 있다. 메디컬 분야는 3D 프린팅이 굉장히 폭넓게 파급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로, 실제로 치과 및 정형외과의 경우 3D 프린팅 기술이 많이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당사는 메디컬사업부를 통해 3D 프린팅을 사용하기 위한 응용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씨이피테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그리고 FA저널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당사는 설립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3D 프린팅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기에 3D 프린팅으로 끝장을 볼 계획이며, 궁극적으로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전 세계시장에서 용역서비스 사업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시제품이나 일반 제품까지 소용량이라도 고객 요구에 맞춰 제작하는 용역서비스 사업을 통해 B2B는 물론 B2C 분야에서 3D 프린팅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더 나아가서는 3D 프린터에 적용 가능한 혁신적인 재료 등도 개발해 3D시스템즈 본사와 협업하는 등 더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


산업 자동화 업계에서도 만약 시제품 제작시 어려움을 느끼면 주저 없이 당사의 문을 두드려줬으면 한다. 장비 판매는 물론 솔루션, 용역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함께 협업해 나가고자 한다.


Check Point!


전문가용 3D 프린터 시리즈, ‘ProJet 3500’



ProJet 3510 SD - 가격 적정성·품질·사용 용이성

적정 가격의 ProJet 3510 SD는 기능 시험, 형태 및 적합성 검증, 신속한 프로토타이핑,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및 신속한 툴링 등을 포함하는 공학 및 기계 설계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품질의 내구성 있는 부품들을 생산한다.


ProJet 3510 HD - 고해상도·정밀도·생산성

ProJet 3510 HD 프린터는 시험,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신속한 제작, 신속한 툴링 등에 이상적인 인쇄 정밀도, 내구성 있는 플라스틱 부품을 제공한다. 재료 및 인쇄 해상도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사무실 친화적이며, 사용이 용이해 고객이 투자회수율(ROI)을 최대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특징들로 구성돼 있다.


ProJet 3510 HDPlus - 해상도 Plus·파트사이즈 Plus·유연성 Plus

ProJet 3510 HD Plus는 시제품과 디지털 금형 제작을 위한 콘셉트 모델 제작과 프로토 타입의 검증 및 패턴을 프린트할 수 있는 3가지 모드의 해상도를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놀라운 정밀도를 구비한 제품을 대량생산하기 위해서는 프린터를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ProJet 3500 HDMax - 최대 생산성·최대 해상도·최대 사이즈

폭넓은 애플리케이션 수용 능력을 가진 ProJet 3500 HDMax는 제품 디자인과 제작 애플리케이션용의 기능적인 플라스틱 부품 생산을 위한 High Speed Printing 모드와 고해상도의 프린트를 포함하는 뛰어난 생산성을 제공한다. 고해상도와 고품질의 특징을 가진 증대된 생산량과 파트 사이즈라는 점이 장점이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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