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자동화산업, 자동화설비 교체 물량 증가 예상
  • 월간 FA저널
  • 승인 2015.01.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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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시장 중심으로 ‘리트로핏’ 분야에서 성장 동인 마련

지난 2013년 ABB의 산업자동화 사업본부를 책임지는 수장이 울리히 스피에스호퍼(Ulrich Spiesshofer) CEO로 바뀌면서 ABB코리아의 전략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ABB가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기존 시장과 더불어 새로운 신규시장 확대에 더욱 포커스를 맞췄던 것에 반해, 이제는 기존 시장을 더욱 강화하라는 전략으로 바뀐 것이다.

물론 잠재력 높은 신규시장도 발굴하긴 하지만, 이 회사가 최근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역시 기존 시장이다.


ABB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시장은 철강 및 제지, 조선 등과 같이 고성능 및 고용량 사양을 요구하는 분야로, ABB는 이들 산업을 중심으로 한 EPC 프로젝트를 통해 주로 매출 신장을 달성해 왔다.


이와 더불어 일부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발굴하려는 신규 사업 분야는 전기 및 반도체, 식음료 분야로, 이들 산업의 경우에는 기존에는 ABB가 하지 않았던 채널망을 통한 프로덕트 비즈니스 형태로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 포화 속 ‘리트로핏’ 시장에 집중

김현기 대리는 최근 산업 전반에 걸쳐 신규 투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시장 자체가 침체돼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2015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2012년까지 근 10년 가까이 성장해 온 자동화시장이 2013년부터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2014년 한 해도 안 좋았다”면서, “따라서 내년도에는 이 시장 추세가 이어져 올해 절반 가까이로 성장률이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과 오히려 정부의 규제 완화로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BB의 경우 자동화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 판단해 더 이상 신규 투자시장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존 사업군을 중심으로 제품 교체시장인 ‘리트로핏(Retrofit)’ 혹은 ‘오버홀(overhaul)’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리는 “기존 당사가 진행했던 시장은 물론 경쟁사가 진행했던 곳에서의 교체 물량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매출 신장을 위한 조직 개편 및 기존 주력시장은 아니었던 공장 자동화 프로덕트 비즈니스도 진행해 시장 점유율을 한층 넓혀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 위한 에너지 관련 아이템 시장 기대돼

한편, 김 대리는 향후 에너지 절감 및 에너지 효율,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을 키워드로 한 아이템들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전했다.


그는 “최근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은 2030년 전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 이상 늘리지 않는 반면, 미국은 2025년까지 2005년 수준으로 감축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이에 따라, 그동안 전 산업별로 적용돼 온 다양한 기기들에 대한 평가 및 교체 등이 이뤄짐으로써 2015년에는 이와 관련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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