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미 선 기자
지난 12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PTC 주최로 IT 관계자 및 협력사, 고객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4 PTC 라이브 테크 포럼(PTC Live Tech Forum)’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특히 ‘스마트 커넥티드’를 주제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제조업 및 IoT 기술의 융합과 더불어, 이 같은 시대적인 변화에 대응해 IoT를 사업 영역에 포함한 PTC의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였다.
본격적인 행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PTC코리아 조용원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사회 전반적으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PTC는 이 같은 변화에 어떤 식으로 대응해 나갈 것인지 고민을 거듭해 왔다”면서, “PTC는 변화에 발맞춰 CAD 회사에서 점차 PLM 및 SLM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으며, 최근에는 시대적 화두인 IoT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수십년 동안 PTC가 고객들의 충실한 조력자로 함께 해 왔다면, 앞으로는 고객들과 같이 발맞춰 더 큰 성장을 이뤄내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스마트 커넥티드’ 시대에 발 빠르게 대비하다!
오전 세션에는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PTC 본사의 IoT 및 SLM 부문 랍 그렘리(Rob Gremley) 수석부사장과 CAD 부문 마이클 M. 켐벨(Michael M. Campbell) 수석부사장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PTC의 기업 전략 및 기술 로드맵, 그리고 PTC Creo 3.0 솔루션 로드맵 등에 대해 설명했다.
‘PTC 기업 전략 및 업데이트’에 대해 설명한 랍 그렘리 수석부사장은 “스마트 커넥티드 시대에는 모든 종류의 센서, 태그 및 컨트롤이 제조공정뿐 아니라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스마트 제품의 일부가 될 것이며, 이러한 변화는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라면서, “IoT가 보다 가시화되면 제조업체에 있어서는 제품설계, 소싱, 생산, 세일즈, 애프터마켓 서비스 활동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며, 이를 운영상 최적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PTC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따른 IoT 솔루션에 대한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전략적으로 씽웍스(ThingWorx) 및 악세다(Axeda) 등 IoT 관련 회사들을 인수하는 데 집중해 왔으며, 이를 통해 PTC의 IoT 관련 비즈니스를 더욱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랍 그렘리 수석부사장은 “씽웍스 플랫폼은 제품의 성능과 사용 데이터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제조업체가 제품개발, 품질 보증, 서비스 관리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과 고객 모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또한, PTC는 지난 2014년 8월 기계와 센서를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솔루션을 공급하는 ‘악세다 코퍼레이션(Axeda Corporation)’을 인수함으로써 IoT 플랫폼인 씽웍스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계 연결성에 대한 악세다의 접근 방법을 통해 기업이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대량의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악세다의 IoT 관련 기술은 기업들로 하여금 안전한 연결성을 세우고 광범위한 기계, 센서, 그리고 장치들을 원격으로 모니터링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악세다 머신 클라우드 서비스는 M2M과 IoT 연결성 서비스, 소프트웨어 에이전트, 그리고 기업들이 사실상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해 제품을 클라우드에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하는 도구를 포함하고 있다.
랍 그렘리 수석부사장에 이어, ‘PTC 기술 로드맵’에 대해 소개한 마이클 M. 켐벨 수석부사장은 “기업들은 스마트 커넥티드 시대에 운영, 업그레이드, 유지보수와 같은 IT 비용을 줄이면서 제품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길 원한다”면서, 이 같은 요구사항은 PTC Creo 3.0으로 만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PTC Creo 3.0은 솔리드웍스, 카티아, 솔리드엣지, 인벤터 등 여러 CAD 플랫폼의 데이터를 Creo 안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진정한 멀티 CAD 솔루션”이라면서, “이 솔루션을 적용하면 사용자가 데이터를 필요한 시점에 변환하는 것은 물론, 수정이 필요한 데이터만 변환할 수도 있어 제조업체의 근원적 변화를 가속화시키는 티핑 포인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폐쇄형 라이프사이클 관리 통해 IoT 비즈니스 전개
한편, 제품 라이프사이클에서 각각의 모든 단계를 파악하면 스마트 커넥티드 프로덕트를 개발, 운영, 서비스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한 PTC는 갈수록 더욱 스마트하게 연결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위한 ‘폐쇄형(Closed-Loop) 라이프사이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느꼈으며, 이에 따라 인수합병 및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통해 스마트 커넥티드 시대에 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PTC 측은 “선도적인 IoT 기업인 씽웍스와 악세다의 인수합병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 연결을 구축하고, 제품을 빨리 익히는 데 도움이 되는 응용 프로그램을 제작해 판매시점 이후 더욱 효율적인 새로운 방법으로 운영하고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IoT를 구현하려는 이유 중 가장 큰 목적은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고객들의 각 디바이스들이 가진 정보를 활용해 예측을 통해 서비스할 수 있다는 점에서 PTC가 가진 SLM 기술과 IoT 기술의 융합은 상호작용을 통해 많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며, 이로써 당사에 있어 큰 성장 동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저작권자 : FA저널 (http://www.fajournal.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