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혁명의 시작인가? 한때의 유행인가?
  • 월간 FA저널
  • 승인 2015.03.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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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의 정의, 시장상황, 기술수준과 기대 효과 전망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각종 전문용어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며 그 때문에 혼란스러운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하지만 그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면면히 흐르는 큰 줄기를 엿볼 수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트랜드라고 부를 수 있다.

이러한 용어들 중 IoT라는 말은 너무나 생소해 설명을 들어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가 쉽지않다. 용어를 듣는 순간 “그게 왜? 무슨 관계인데?”라는 의문이 들 정도다. 필자는 그러한 궁금증을 자동 제어 분야에서 종사해온 관계자 입장에서 살펴보고,이러한 기술이 과연 자동제어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적용된다면 어디까지 적용될수 있을지를 살펴보려 한다.

IoT의 정의와 시장상황
IoT는 Internet of Things의약자로서, 인터넷에 모든 사물을 연결해 사물과 사람, 사물과사물간의 상호소통을 통해 기술정보 서비스를 수행한다는 개념이다.

쉬운 이해를 위해, 운동복을 예로 들어보자. 우선운동복에 있는 수많은 센서들이 운동하는 사람의 생체리듬과 주변 환경변화와 같은 사용자 주변의 변수들을 매 순간 측정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에전달한다.

그러면 컴퓨터는 이렇게 취합된 데이터를 과거의 기후데이터와 사용자의 과거데이터 및 일반적인 병리적 현상과의 연관성을 검토하고, 검토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현재 상태에서의 위험성, 사용자가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추론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즉 사용자는 IoT 시스템을 이용해 난이도 높은 운동을 하더라도 안전하게 운동을 마칠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받고 위험한 상황에처하지 않도록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운동복의 예시와 마찬가지로, 미래의 산업환경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불어닥칠 것으로 추측된다. 바로 컨버전스와 융합, 즉 산업의 경계와 구분이 허물어지는 것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화기, TV, 오락기, 녹음기, 메모장, 달력, 책은모두 독립적으로 존재했었지만(물론 지금도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물품이지만), 스마트폰이 일반화된 요즘에는 스마트폰이 모든 물품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을전화기라고만 부르기에는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서로 다른 물품들이 합쳐졌다는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로 인해 우리의 생활 패턴과 생활 양식이 바뀌어 갈 것이라는 점, 그리고 공장도 이렇게 바뀌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직장에는 시간적, 공간적제약이 존재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업무를수행할 수 있다.

IoT 시스템을 바라보는 고객의 기대사항
현재 자동제어산업의 고객들은 과거의 공장 자동화 개념을 뛰어넘어 좀더 효율적인 경영을 영위하고자 IoT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최고 경영자들은 상위 ERP 시스템과 IoT를연계해 효율성을 높이고, 이러한 성과가 잘 나타나고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파악하고자 하는데, 이는 중요한 정보를 파악하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또한 고객들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기업 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왜냐하면 현대의 제조 설비는 단위설비에서끝나지 않고 거대화했으며, 이러한 설비의 작은 부분은 전체 설비, 전체공정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만큼 방대해지고, 정밀해졌기 때문이다.

즉, 이제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전체적인 점검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체계가 복잡해졌으며, 예측이 불가능할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객들은 경영활동전반에 영향을 미칠 변수를 예측하고, 발생할 문제를 예방하며, 나아가이를 발전시켜 기술적 사항 이외의 마케팅, 세일즈 등 경영활동 전반에IoT를 활용해 혁신을 도모하고자 IoT에 주목하고 있다.

IoT는 현재 어디까지 왔는가?
그렇다면, 현재 IoT에 관련된 기술은얼마나 성숙했고, 기업 경영에 있어서 어떻게 활용되는 수준에 이르렀는가?
센서 부분의 경우, 수십년간 발전을 거듭, 현재는원하는 물품 대부분을 조달하고 구축할 수 있으며, 기존 공장에는 이미 대부분 완비돼 있다. 데이터 전송도 마찬가지로 공장 내 서버에 데이터를 효율적, 체계적으로전달하는 기술은 현장에 이미 구현됐다.
그러나 공장 내 자동화 네트워크와 외부 시스템과의 연계는 다소 폐쇄적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은외부의 해킹이나 오류로부터 설비를 보호하기 위해 상위 ERP시스템이나 그외 외부 시스템과의 연결을 의도적으로진행하지 않고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경우와 과거에 존재했던 방식에 IoT를 채택하기에는 지나치게 많은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연결을 하지 않는 경우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속속 개발되고 있으며 실제 제품으로 구현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과거에는 대기업에서만 전용회선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었던 이러한 기술은 이제는 클라우드 시스템이라고 불리우며일반 산업에까지 널리 도입돼 이제는 어느 기업이나 이러한 기술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하는지식 시스템은 십여년 전 구글을 필두로 해 주목할 만한 진보를 이뤄내 이미 빅데이터와 데이터 마이닝 기술은 상용화 수준에 이르렀다. 의사결정 정보전달 체계는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고, 액션 시스템도 스마트폰 앱으로부터 Web Base HMI/SCADA 시스템이그 기능을 잘 이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컴퓨팅 환경과 네트워크 성능에 크게 좌우되는데, 이미 이러한 기술은 현재의정보량을 충분히 처리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한 상태에 도달했으므로, 더 이상 기술은 문제가 되지 않는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모든 기술은 구현이 가능 하다. 또한 이를 위한 경제성도 갖추고있다. 단지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려면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우수한 글로벌 리더급 파트너를 찾는 것이관건이라고 하겠다.

IoT가 가져올 미래
세계 도처에 공장, 사무실을가지고 있는 다국적 기업은 많은 장점은 물론 외환, 노동조건, 기후, 사회불안, 물류, 정치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수많은 종류의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제 분업생산은 이러한 요인들과 내부적인 생산능력, 노동이나 공장의 품질수준, 생산시설의 제약 등과 같은 다른 요인과 결합해 기업이 해결해야 할 매우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다.

IoT 기술을 접목한 빅데이터, 그리고 이를 활용한 머신 학습 기능을 이용하면 이러한 문제에대한 정확한 해법을 내려 이상적인 국제분업이 가능해질 수 있다.

설비 운영 관점에서도 설비의 상태, 과거 운전자료, 유사설비자료등을 이용한 설비운영예측 시스템을 가동한다면, 보다 안정적이며 이상적인 설비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다. 즉, 이제까지 이상적으로만 여겨지던 국제분업과 가장 이상적인 설비운영이가능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를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 도입비용도 생각보다 저렴해 일반 중견기업도 도입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과거에 홈페이지를 이용하기 위해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제작 방화벽 등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자사가 구축해야 했고 비용도 많이 지출해야 했으나, 현재는 IDC를 이용해 저렴한 이용료를 지급함으로써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기업은 국제경쟁에서 선두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추진력을 추가로 보유하는 것이라고사료된다.

COPA-DATA코리아 제공

FA Journal 편집국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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