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카로보틱스코리아(이하 쿠카)는 세계 로봇 산업의 선두자리에 있는 독일 쿠카로보틱스(KUKA Roboter)가 1998년 12월 한국에 설립한 투자법인으로, 국내의 많은 산업현장에 다관절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로봇 관련 자동화 프로젝트의 컨설팅 및 설비 공급과 산업현장에 대한 쿠카 로봇 사용자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24시간 서비스 체계를 갖춰 고객의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연구 및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Q. 쿠카의 로봇은 어떤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가?
쿠카 로봇은 자동차, 전자, 유통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에는 용접 및 핸들링 로봇이 투입됐으며, 한국타이어, 포스코 등의 일반 자동화 라인에서도 쿠카의 핸들링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포장, 물류라인의 적재 자동화 분야에서도 쿠카의 로봇은 폭넓게 사용된다. 주고객사는 코카콜라, 해태음료, 풀무원, 하이트맥주, 롯데삼강, 농심켈로그, CJ 등 국내 유수의 식품회사를 비롯해 코오롱제약, GS칼텍스 등을 들 수 있으며, LG디스플레이와 삼성의 LCD 최종검사나 전자산업에서도 쿠카의 클린룸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Q. 최근 쿠카 로봇의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하며, 어떤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가?
지난 2015년 하반기에 협업 로봇 LBR iiwa의 한국 런칭이 있었는데, 아주 높은 관심과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가반하중 6kg의 소형로봇과 저가반하중 로봇의 공급 역시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또한, 포장산업의 팔레타이징 로봇은 쿠카 한국지사가 창립된 1998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중 하나다.

Q. 팔레타이징 로봇 등 쿠카의 포장산업 제품에 대해 더욱 자세히 설명한다면?
현재 쿠카 로봇 제품 중 물류·포장 산업 분야의 주 활약제품인 팔레타이징 로봇은 가반하중 40~1,300kg까지 업계 최대 로봇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적재작업을 위해 특수 제작돼 짧은 사이클 타임과 작은 설치면적으로 높은 효율성을 보장하는 제품이다.
쿠카는 네트워크를 통해 각 요청에 맞는 솔루션의 전문 시스템 파트너를 제공한다. 당사의 로봇은 포장 기계의 로딩 및 언로딩, 박싱, 라벨링, 팔레타이징, 오더피킹 작업을 수행한다. 또한, 까다로운 팔레타이징 작업에 특화 설계돼 높은 곳에도 여러 팔레트를 원활하게 적재하는 힘과 역동성을 지녔다. 그러면서도 슬림한 베이스 프레임 및 좁은 설치면적으로 현장에서 최소한의 면적만 필요로 한다. 쿠카 로봇은 안전 소프트웨어를 통해 작동 범위를 모니터링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크레인 주행보 아래와 같은 협소한 공간 또는 낮은 천장 높이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쿠카의 ‘냉동 팔레타이징 솔루션(KR QUANTEC PA arctic)’은 2014년 출시제품인 극저온 환경(-30℃)을 위한 적재 로봇으로 극저온 환경에서 팔레타이징 작업을 수행하도록 특수 개발된 로봇이다. 이 기종은 극저온 환경에서 팔레타이징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돼 최저 작업 온도에서도 작동한다. 뿐만 아니라 로봇 끝단부까지 내한성 에너지 서플라이 시스템을 채용해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아 품질 손실이 발생하지 않으며, 결빙도 형성되지 않고 냉동환경에서도 별도의 히터 없이 최고의 신뢰성과 속도로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이 기종은 보호 커버 없이 작동하는데, 이러한 콘셉트는 종래방식의 보호 커버 솔루션보다 탁월한 비용적 이점을 제공한다. 부품 교환으로 드는 비용 및 그로 인한 가동 정지 시간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이 외에도 히터의 배제로 냉동실 내 열 방출 문제와 이에 따른 막대한 비용지출 문제도 해결했다. 냉동 팔레타이징 솔루션은 현재 다양한 국내 기업의 냉동식품 라인에 투입됐으며, 높은 작업 효율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쿠카의 ‘KR C4 컨트롤러’는 일체형 컨트롤 시스템으로 로봇, 모션, 시퀀스, 프로세스, 세이프티 컨트롤러 및 모든 쿠카 로봇에 일괄 적용할 수 있다. KR C4에는 하나의 스마트 시스템에 효율적 로봇 사용을 위해 필요한 모든 컨트롤 기능이 통합돼있다. 탁월한 통신 성능을 갖춘 KR C4는 Profinet, Profibus, Ethernet I/P, Devicenet 또는 EtherCAT 등과 같은 필드버스 시스템이나 이더넷으로 상위 시스템과 통신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인프라에 간단하게 통합할 수 있다. 또한, 외부 컨베이어와의 동기화로 부가축을 매우 간단하게 제어하며 옵션 사양의 내장형 영상 처리 장치가 패키지를 완성하는 통합형 에너지 매니지먼트로, 에너지 소비 시 최대 95%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완벽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Q. 신기술 확보를 위한 쿠카의 연구개발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쿠카는 매년 새로운 기종의 로봇을 런칭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 로봇 제조사 중 가장 다양한 기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작업 라인의 자동화 작업을 위한 최적의 로봇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의 연구개발 활동에 따른 결실을 예로 들자면, 올 상반기 SIMTOS 전시회를 통해 공작기계를 위한 개발된 Cybertech Nano 런칭과 함께 하반기에는 전자산업을 메인 타깃으로 하는 제품의 런칭을 앞두고 있다. 이는 독일본사의 산업분야별 매니저가 나날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자동화 트렌드와 이에 따른 고객의 요구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연구개발팀과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실현화시키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Q. 앞으로 쿠카의 중장기 활동 계획이 있다면?
지금까지 쿠카가 고가반하중 로봇의 강자였다면, 앞으로는 소형 및 저가반하중 로봇군의 라인업을 계속 넓혀 나가고자 한다. 쿠카만의 오랜 로봇 자동화 노하우 및 내구성을 콤팩트한 로봇 기종에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스테디셀러 로봇인 팔레타이징 로봇 산업 분야에 지금까지 축적한 적용 사례들을 이용, 포장산업을 위한 다양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FA Journal 김 엘 진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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