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2, ‘정부의 공급기업 옥석 가리기’ 등 스마트팩토리 이모저모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2.12.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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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솔루션, AI·클라우드 접목 가속화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코로나 팬데믹 상황의 지속,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대통령 선거, 경기침체에 따른 장기 불황 등 2022년은 대내외적으로 악재가 유독 많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기업들은 ‘지능화’ ‘디지털화’ ‘유연한 서플라이체인 구축’ 등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자동화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2년 스마트팩토리 주요 이슈를 꼽았다.

어느 해보다 대내외적으로 악재가 많았던 2022년. 하지만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지능화’ ‘디지털화’ ‘유연한 서플라이체인 구축’ 등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자동화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사진=utoimage]

정부의 공급기업 옥석 가리기? 잔혹한 의자놀이 될 수도...

정부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2023년도 예산을 올해 예산 3,089억원의 3분의 1 수준인 1,057억원으로 대폭 삭감했다. ‘미검증된 공급기업 난립에 따른 부실률 증가’, ‘영수증 돌려막기 등 부작용’ 등을 이유로 들었다. 중기부는 현재 2023년 상반기내 발표를 목표로 스마트공장 실사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조사 결과를 가지고 예산·사업 등 확대를 다시 논의하겠다는 것인데, 이제 막 생태계가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에 예산 삭감의 명분으로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 많은 공급기업이 직접 활로를 찾아야 하는 가운데, 잔혹한 의자놀이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스마트팩토리 업계, 이차전지 시장 공략 시작!

2022년 산업계의 주인공은 단연 이차전지였다. 코로나19 이후 업종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높은 성장성으로 가치 프리미엄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향후 10년간 확실한 성장을 단언할 수 있는 대표업종이다. 미래산업과 뗄 수 없는 관계기 때문이다. 산업자동화 기업들도 이차전지 시장으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이차전지 제조업은 속도, 정밀도, 강성 등 기술 고도화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어, 제조 솔루션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이차전지의 공급확대로 본격적인 생산속도 경쟁이 시작되면 생산기술 향상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분야별 솔루션, AI·클라우드 접목 가속화

AI, 클라우드 등 기술의 발달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들의 진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빠져있던 연결고리가 채워지는 모양새로, 완성형 스마트팩토리가 탄생을 앞두고 있다. 특히 AI는 머신비전 분야에서의 적용이, 클라우드는 각종 MES, ERP 등 IT 단에서의 적용이 늘고 있다. 폭발적인 데이터량의 증가 속에 AI, 클라우드가 필수가 돼 가고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시장으로 자동화 기업들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사진=utoimage]

로봇 전성시대 개막? 주요 기업들 상장 시기 눈치게임!

2022년에 이어 2023년까지 서비스·제조 분야 등에서 로봇산업의 퀀텀점프가 기대되고 있다. 앞당겨진 디지털 혁신에, 노동인구 감소와 인건비 상승, 기술의 발전 등으로 로봇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에 주요 로봇 기업들은 주식시장의 추이를 살피며 상장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1월 4일 코스닥에 상장한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에 많은 로봇 기업들의 관심이 한번에 쏠리기도 했다. 2023년부터 로봇 전문기업들의 상장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DX 혁명’, 주도권 잡기 무한 경쟁!

전 세계적으로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디지털화가 진행중이다. 단순 경쟁력 강화 차원을 넘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생존경쟁에 돌입한 모습이다. 디지털 기술 확보 차원을 넘어 이를 활용해 프로세스 및 비즈니스를 혁신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오토데스크, 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들이 DX를 기치로 내걸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도 LG CNS를 비롯, 많은 솔루션 기업들이 DX 전문기업이라는 간판을 내세웠다. 디지털화는 산업간 영역과 경계가 무너진지 오래다. 주도권 잡기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전 세계적으로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디지털화가 진행중이다. 단순 경쟁력 강화 차원을 넘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생존경쟁에 돌입한 모습이다. [사진=utoimage]

기술력·품질 높인 중국, 한국 공략 본격화

강력한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중국의 산업자동화 전문기업들이 한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으로 해외기업 인수 전략은 자동화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보유한 유럽의 자동화 기업뿐 아니라, 연구기관과의 적극적인 MOU 등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품질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단가와 납품의 장점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사용량이 늘어가고 있다. 20~30%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 자동화 시장도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절치부심한 3D프린팅, 2023년 적층제조 시대 열까?

적층제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3D프린팅 시장에 순풍이 불고 있다. 그간 3D프린팅은 품질, 생산 이슈 등으로 시제품 생산, 연구개발용 등에 국한돼 사용되면서 사실상 시장이 위축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2022년 속속 신제품이 발표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열고 있는 모양새다. 3D프린팅 업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적층제조 시대’를 외치고 있다. 2023년 과연 ‘적층제조 시대’의 원년이 시작될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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