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 이력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6.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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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여학생부터 국립대 최초 여성 총장 타이틀 갖춰
"비수도권 대학 현실 잘 아는 전문가"...교원단체 "현장 이해 검증 필요"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이진숙(65) 전 충남대학교 총장이 이재명 정부의 첫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국립대 최초로 여성 총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 후보자는 초·중·고·대학 모두 대전에서 보내고 지역 국립대에서 교수 생활을 하면서 비수도권 대학의 현실을 잘 아는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지난 2020년에는 충남대 총장으로 지명됐으며, 거점국립대 최초의 여성 총장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1960년 대전 출신으로 대전여고를 졸업한 뒤 충남대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일본 도쿄공업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등교원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당시로서는 공대 출신 여성이라는 이례적인 이력도 지녔다.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는 등 정부의 '교육 불평등 해소 정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교육 체계를 바꿔 수도권 중심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미래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후보자를 향해 유·초·중등 교육에 대한 부족한 전문성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논평을 통해 "교육부 장관은 유·초·중등 교육을 포함한 공교육 전체를 책임지는 자리이며, 정치적 상징 이상의 교육철학과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인사"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교육부 장관 지명 소감에 대해 “새 정부의 교육 정책은 변화와 혁신을 기조로 한 미래 인재 양성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공교육 신뢰 회복 및 교육을 통한 징젹 균형 발전을 약속했다.

이 후보자는 유·초·중등 교육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교육계 지적에 "유아부터 고등교육까지는 연속적인 시스템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초중등 분야는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 대전광역시(60) ▲ 충남대 건축공학교육과 학사 ▲ 충남대 건축계획학 석사 ▲ 도쿄공업대학교 건축환경계획학 박사 ▲ 충남대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교수 ▲충남대 공과대학 학장 ▲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 충남대 공과대학장 ▲ 충남대 총장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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