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스마트 웨어러블 제조, 물류 분야 활용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7.09.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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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생산 시간은 종전보다 25% 줄어

[Industry News 이건오 기자]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지난 7월 1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업무 효율을 높여줄 기업용 구글 글라스인 ‘구글 글라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알파벳]

구글은 지난 2012년 처음으로 개발 중인 구글 글라스를 공개하고 2014년까지 판매를 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사생활 침해,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에 악용될 수 있다는 논란 속에 결국 시판되지 못했다. 이에 알파벳은 구글 글라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개발을 통해 타깃을 일반 소비자에서 기업으로 변경했다. 2년 간 시험기간을 갖고 50개 이상의 기업에 제한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제조업부터 물류,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각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농기계 제조업체 AGCO에서 일하는 헤더 에릭슨은 “업무를 보다 빠르고 똑똑하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한다”며, “익숙해지면 내가 무언가 해야할 일이 있을 때 컴퓨터를 찾으러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글 글라스로 생산라인을 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글 글라스로 그때그때 필요한 매뉴얼이나 사진, 비디오 등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AGCO 테스트 결과 구글 글라스를 통해 제품 생산 시간은 종전보다 25% 줄었다.

하드웨어도 보강됐다. 배터리는 재충전 없이 8시간동안 유지되며 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알파벳은 사생활 침해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논란을 예방하려는 노력도 더했다. 녹화나 녹음 중에는 녹색 표시등이 켜져 ‘몰래 카메라’ 우려를 덜었고 개인정보 보호가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엄격한 보안 표준을 적용한 네트워킹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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