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유진로봇과 ‘물류로봇 사업 협력’ 위한 MOU 체결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08.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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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보유 로봇·통신 기술 결합해 고품질 솔루션 제공 예정… 추후 구독형 상품 출시 방침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최근 작업량 급증과 인력난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는 제조·물류 현장에서는 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그중 이동형 배송로봇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지만 현장에서는 통신 인프라 부족으로 실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기존 로봇 사업 분야를 물류까지 확대하고, 물류센터 운영 자동화에 기여하기 위해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대표 박성주)과 ‘물류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유진로봇과 ‘물류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유진로봇 박성주 대표, LG유플러스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 [사진=LG유플러스]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5G 통신망 및 플랫폼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로봇 사용환경을 구축하고 유진로봇은 고품질 물류로봇과 시장 내 사업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양사는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고객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구독형 상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물류로봇 사업은 기존 스마트팩토리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통신망을 공급해 실질적인 물류 자동화를 구현하고, 로봇 관제 플랫폼을 개발·공급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신규 진출하는 물류로봇 시장에서 조기 안착하기 위해 단기간 내 차별화된 물류로봇 및 물류 자동화 서비스를 출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수십년간 관련 기술과 이용사례를 축적해온 유진로봇과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LG유플러스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LG유플러스가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업 덕분에 서빙로봇 시장에 연착륙한 만큼, 물류로봇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든든한 우군 확보를 최우선으로 판단했다”며, “유진로봇과 함께 고객 이용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오른쪽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이 유진로봇 고카트250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로봇전문기업 유진로봇은 △3D 라이다 센서 △자율주행 및 기능 안전 컨트롤러 △표준·커스텀 플랫폼 △시스템 통합(SI) 등 자율주행로봇 관련 모든 요소를 자체 기술로 구현하고 있다.

특히 유진로봇에서 제공하는 자율주행로봇 ‘고카트(GoCart)’는 2021년 국내 물류로봇 최초이자 전 세계 3번째로 로봇안전표준인 ISO13482인증을 받은 바 있다. 고카트는 최대 중량 500kg까지 운반 가능하며 현재 국내시장을 비롯해 독일, 슬로베니아 등 전 세계 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유진로봇은 올해 3분기 중에는 로봇을 싱가포르에도 공급해 수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진로봇 박성주 대표는 “LG유플러스와의 협약은 국내 물류자동화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급하며 관련 시장에도 많은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이라며, “유진로봇이 가진 자체 기술력이 집약된 고카트에 LG유플러스 보유 강력한 통신망을 결합, 고객 친화적 플랫폼을 바탕으로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 송도에 위치한 유진로봇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LG유플러스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겸전무, 유진로봇 박성주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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