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사내 데이터 찾는 ‘AI를 활용한 KM 혁신’ 서비스 개시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10.24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 내부 자료 활용해 수초 내로 최적의 답변 제공하는 ‘생성형 AI’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대표적인 LLM(Large Language Model)인 챗GPT는 포털 등 외부 공개 데이터만 학습하기에 기업 내부망을 통해 공유되는 자료 등을 찾아야 되는 상황에서는 활용이 어렵다. 이에 DX 전문기업 LG CNS가 생성형 AI로 기업 내부 유용한 지식과 데이터를 찾는 ‘AI를 활용한 KM 혁신(Assetization with AI)’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LG CNS가 ‘AI를 활용한 KM 혁신’에 대한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진=LG CNS]

KM은 Knowledge Management의 줄임말로 지식 관리를 말한다. 또 Assetization은 ‘KM 혁신’을 표현하는 단어다. 구체적으로 기업 밸류체인(Value Chain) 전체 단계에서 도출되는 모든 아웃풋(Output)을 표준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인풋(Input)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LG CNS만의 체계를 의미한다.

AI를 활용한 KM 혁신은 사내 임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찾기 위해 채팅창에 자연어로 질문하면 생성형 AI가 사내 데이터를 분석,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LG CNS는 사람이 정해 놓은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답변하는 기존 AI 챗봇과 달리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AI가 직접 답변을 생성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임직원들은 업무 진행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관련 담당자를 찾거나 사내 시스템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생성형 AI 검색을 통해 수초 내로 답변을 얻을 수 있게 됐다.

LG CNS 김선정 CTO겸전무는 “생성형 AI, 웹3.0 등 LG CNS가 가진 DX 신기술 역량을 통해 기업 내부에 보유한 자산을 기반으로 필요한 지식을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MS 협업 및 자체 기술 적용

LG CNS는 새로운 서비스에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통해 ‘애저 오픈AI(Azure OpenAI)’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GPT-4 모델을 적용했다. 이에 새로운 서비스에는 기업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 기존 챗GPT와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보인다.

또 서비스 활용시 답변과 함께 출처 및 답변 내용이 포함된 문서 전체를 내려받을 수 있으며, 사내 데이터에 답변 내용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외부 지식을 활용한 답변도 제공한다. 서비스는 기업 내외부에 존재하는 정보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 CNS는 임직원들이 ‘우리 회사 프로젝트 중 생성형 AI를 활용한 성공 사례 3개만 찾아줘’나, ‘스마트팩토리 분야 신기술 연구개발 현황 보고서를 10줄로 요약해줘’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AI로부터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서비스에서는 기업 내부 데이터 분석을 위해 LG CNS 자체 기술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를 사용한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임직원 질의에 대한 답변과 유사도가 높은 톱(Top)5 자료, 페이지 등을 찾아내 챗GPT에 제공하며 챗GPT는 관련 자료를 분석해 답변을 내놓는다. LG CNS는 오케스트레이터에는 내부 데이터 중 보안 사항에 대해 비식별화하는 등 외부 유출을 방지하는 기능도 탑재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임직원간 지식 공유하는 ‘브레인즈’ 구축

한편 생성형 AI가 정확도 높은 답변을 내놓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내 지식 데이터 축적이 중요하다. LG CNS는 신규 지식 데이터 축적과 함께 조직 내 전문가들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임직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웹3.0 기반 ‘브레인즈(BRAINS)’를 구축했다.

브레인즈는 임직원이 다양한 분야 지식을 올리면 전용 코인을 사용해 지식을 구매할 수 있는 지식 마켓이다. LG CNS는 브레인즈에서는 임직원들이 지식에 대한 유용성을 기준으로 비밀 투표를 진행하면 선택된 지식을 올린 임직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지식펀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현재 LG CNS는 AI를 활용한 KM 혁신과 브레인즈를 사내에서 선 적용해 신기술에 대한 테스트베드로 운영 중이다. 임직원들은 사내 오픈된 서비스를 통해 △AI △데이터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스마트물류 △스마트팩토리 △보안 등 DX 신기술 분야 각종 지식과 사업 방법론, 연구개발(R&D) 산출물, 기술 노하우 등이 포함된 약 52만 페이지 분량 데이터에서 필요한 지식을 찾아 활용하고 있다. LC CNS는 기술 검증을 끝마친 이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