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대우건설은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9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4.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모습. [사진=대우건설]](/news/photo/202407/54308_61308_2229.jpg)
같은 기간 매출은 5조3088억원으로 9.7% 감소했고, 순이익은 1880억원으로 37.8%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4754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88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5684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7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 매출은 2조8215억원, 영업이익 1048억원, 당기순이익 9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속된 고금리 및 원가율 상승과 현장 수의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 감소 및 수익성이 악화돼 상반기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면서도 “어려운 건설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4.1%, 당기순이익률 3.5%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으로 내실경영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상반기 매출이 연간 계획 대비 51%를 달성한 상황이어서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의 원활한 착공으로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대우건설의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 규모는 4조4008억원에 달했다. 1분기에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7793억원), 인천 초저온 물류센터(4482억원)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비롯해, 2분기에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5704억원), 대장~홍대 광역철도(2896억원), 동탄2 A76-2BL(2226억원)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등을 수주했다.
상반기 말 기준 44조9888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3.9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대우건설이 팀코리아로 참여한 체코 원전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대규모 해외 수주의 신호탄을 쐈다”며 “하반기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플랜트를 비롯해 베트남 타이빈성(Thai Binh) 끼엔장(Kien Giang) 신도시 개발사업,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알 포(Al Faw) 항만 해군기지 등 준비된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