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노동장관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지명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7.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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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대화·타협으로 노동개혁 과제 완수할 적임자”
- 주일대사에 박철희·호주대사에 심승섭·외교원장에 최형찬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지명했다.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고용노동계의 현안이 산적해 있는 시점에 노동 현장과 입법·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후보자야말로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1951년생인 김 후보자는 1970년 서울대 상과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1971년 전국학생시위로,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두 차례 제적된 바 있다.

이후 그는 청계천 피복공장에서 재단보조공으로 일하고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을 지내며 1970~1980년대를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면서 입지를 굳혔다.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 시절이던 1980년과 1986년 인천 5·3 민주항쟁에서 두 차례 구속되기도 했다.

이후 김 후보자는 정계에 투신해 1992년 민중당을 거쳐 1996년 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해 15·16·17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됐고, 2006년과 2010년 두 차례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김 후보자는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셨다”며 “제가 부족한 만큼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와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 단체, 국회와 노동 관련 학계·언론계의 말씀을 늘 경청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5인 미만 사업장이나 영세 중소기업 비조직 노동자들도 결혼해서 자녀를 가질 수 있는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적극 도와드리겠다”면서 “윤 대통령의 노동 개혁이 성공해 노사정이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주일본대사에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주호주대사에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 국립외교원장에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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