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해리스, 트럼프에 1%P 앞서"… 미국 대선 경쟁 갈수록 치열
  • 한현실 기자
  • 승인 2024.07.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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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스 부통령 43% vs 트럼프 전 대통령 42%

[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로이터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대선 경쟁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근소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된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등록 유권자의 43% 지지를 받아, 42%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P 차이로 앞섰다. 여론조사 오차범위인 3.5%포인트 내에 있는 결과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내 압력에 굴복해 대선 출마를 포기한 후,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진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는 해리스에 대한 기부금과 지지 선언이 급증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조사에서 유권자의 46%가 해리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51%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7월 2일에 완료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의 40% 긍정, 57% 부정 평가와 비교할때 긍정은 높아지고 부정은 낮아져 해리스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트럼프의 호감도는 이 기간에 거의 변하지 않았다. 최근 조사에서 등록된 유권자의 41%가 트럼프를 긍정적으로, 56%는 부정적으로 평했다.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등록 유권자들은 경제·이민·범죄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의 접근 방식을, 의료보험에 대해서는 해리스의 계획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해리스 진영은 현재 비공개로 러닝메이트 후보를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 주 경합주에서의 선거운동을 앞두고 조만간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조사에 의하면, 러닝메이트 후보 중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자 전직 우주비행사인 마크 켈리가 32%로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그다음으로는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조쉬 샤피로가 27%, 켄터키 주지사 앤디 배쉬어가 20%,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가 14%, 미네소타 주지사 팀 왈즈가 11%로 뒤를 이었다.

다만 위 후보들은 아직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을 여론조사는 보여주고 있다. 한편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이번 여론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주 여론조사에 응답한 등록 유권자의 37%가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모았다.

전국 여론조사는 정치인에 대한 미국 유권자의 지지를 측정하지만, 대통령 선거는 애리조나,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와 같은 경쟁이 치열한 주에서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 주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패를 결정짓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는 것이 로이터의 분석 근거다. .

이번 여론조사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1025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이 중 876명이 등록 유권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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