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분기 실적 호조… 매출 2조원 · 영업익 1340억원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8.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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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결기준 전년 대비 매출 4%·영업익 18% 증가
- “카카오톡 본원 경쟁력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카카오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4% 증가한 2조49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1340억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6.7%를 기록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입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카카오에 따르면 사업 부문 가운데 플랫폼 부문은 작년 2분기보다 10% 증가한 95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139억원으로 나타났다. 비즈보드·카카오톡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9% 늘어난 3073억원, 같은 기간 선물하기·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5% 증가한 2066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2분기 매출은 35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반면, 포털비즈의 매출은 879억원으로 2% 감소했다. 카카오톡의 2분기 기준 국내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4893만명으로,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콘텐츠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작년 2분기와 비슷한 1조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5109억원이다. ‘아이브’, ‘라이즈’, ‘에스파’의 신보가 각각 170만장, 127만장, 117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스토리의 2분기 매출은 2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일본 웹툰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는 픽코마의 전략적 마케팅 확대로 비용이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 미디어의 2분기 매출은 제작 라인업이 하반기에 집중됐던 지난해 하반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896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톡채널과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사업 구조를 굳건히 하고, 카카오톡의 본원 경쟁력과 새로운 동력이 될 인공지능(AI)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속도를 내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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