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인간 창작물 vs 인공지능 활용한 작품 대결… 최종 승자는?
  • 한현실 기자
  • 승인 2024.08.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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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활용한 ‘플라스틱 프렌즈(PLASTIC FRIENDS)’가 대상 수상

[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경기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공모전인 '2024 경기도서관 생태·환경 영상+AI 공모전'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작품이 순수 인간의 창작품을 누르고 대상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종 수상작 9편을 선정,  발표했다.

경기도서관 생태·환경 영상+AI 공모전 대상작 '플라스틱 프렌즈(PLASTIC FRIENDS)'. [사진=경기도]
경기도서관 생태·환경 영상+AI 공모전 대상작 '플라스틱 프렌즈(PLASTIC FRIENDS)'. [사진=경기도]

해당 공모전에는 총 76편의 영상 창작물이 접수됐다. 일반 부문과 인공지능(AI) 활용 두 개 부문으로 나눈 만큼, 인간과 인공지능(AI)이 만든 작품 중 어느 부문에서 대상이 나올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5편의 수상 후보작을 선발하고 여러 심사를 거쳐 최종 9편(대상 1, 최우수상 2, 우수상 6)을 수상작으로 확정했다.

대상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플라스틱 프렌즈(PLASTIC FRIENDS)’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플라스틱 쓰레기와 친구가 돼 살아가는 동물들의 슬픈 이야기를 아름답게 시각화해 표현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적 완성도가 돋보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더 고스트(The Ghost)에 돌아갔다. 해당 작품은 버려진 유령어구(漁具)를 바닷속 해양생물을 공격하는 최상위 포식자로 묘사해 유령어구 문제의 심각성을 표현했다.

일반 부문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과잉 배출 문제를 일러스트 그래픽으로 표현한 ‘저주받은 하늘의 식탁’이 뽑혔다.

공모전 심사 위원장을 맡은 최성원 용인대학교 미디어디자인학과 교수는 “기술과 예술(Tech-Art)이 융합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접근이 돋보였다”면서 “인공지능(AI)은 영상 제작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도구임을 실감하며, 영상은 더 이상 제작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영상과 인공지능(AI)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상상을 영상화시킬 수 있는 혁신적 도구임을 일깨워준 공모전이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수상작은 2025년 개관 예정인 경기도서관 미디어월에 개관 기념 작품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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