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CJ제일제당은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 작년 동기보다 11.3% 늘어난 3836억원을 거뒀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3% 오른 7조2387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7051억원, 영업이익 13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매각한 중국 자회사 지상쥐 분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 2%씩 성장한 것이다.
국내 식품사업 매출(1조3807억원)은 주요 제품인 햇반과 만두 매출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또한 해외 식품사업 매출(1조3244억원)은 영국, 독일 등 서유럽 중심으로 주요 유통채널 입점이 가속화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수익성 극대화’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품목 판매가 증가한 영향에 힘입어 매출은 1% 늘어난 1조564억원, 영업이익은 17.4% 증가한 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Feed&Care)는 5699억 원의 매출과 3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법인을 설립한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K-푸드’ 지배력을 넓히는 동시에, 중국·일본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실적 개선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익성 제고에 힘쓰고, 테이스트앤리치를 앞세워 글로벌 조미소재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전략제품을 앞세워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