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17만2000명 증가… 석 달 만에 10만명대 회복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8.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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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63.3%·실업률 2.5%…‘쉬었음’ 인구 251만1000명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0만명 이상 늘어나며 석 달 만에 증가 폭이 10만명대로 회복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작년 7월보다 17만2000명(0.6%) 증가한 288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8만명), 6월(9만6000명) 이후 3개월 만에 10만명대로 올라온 것이다.

고용률은 63.3%로 1년 전보다 0.1%p 늘어났고, 같은 기간 실업률은 0,2%p 하락한 2.5%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9.8%로 0,2%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601만5000명으로 작년 7월보다 2만9000명(-0.2%) 감소했으나, 여자는 1284만2000명으로 20만명(1.6%) 증가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60세 이상에서 27만8000명, 30대에서 11만명, 50대에서 2만3000명이 각각 늘었으나, 반면 20대에서는 12만7000명, 40대에서는 9만1000명이 각각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7000명·4.0%), 정보통신업(8만2000명·7.8%), 운수 및 창고업(6만5000명·3.9%) 등에서 증가했다. 이에 비해 건설업(-8만1000명·3.9%↓), 도매 및 소매업(-6만4000명·1.9%↓),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3만7000명·2.6%↓) 등에서 감소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건설 부문은 3개월 정도 감소 추세인데, 이는 건설경기와 폭염, 폭우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전문직별 공사업도 최근 들어 추가적으로 감소하면서 건설업 전체가 감소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만6000명(0.6%), 임시근로자는 22만7000명(4.8%)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7만1000명(7.2%↓)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3.4%) 늘어났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명(2.5%↓),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9000명(2.0%↓) 각각 줄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680만9000명으로 35만7000명(5.5%) 증가했으나,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58만7000명으로 19만4000명(-0.9%) 감소했다.

한편 7월 실업자는 7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명(8.7%) 감소했다. 연령별 실업자는 50대(-3만6000명·26.5%)↓, 20대(-3만3000명·13.7%↓) 등에서 줄었고, 실업률은 20대(0.6%p↓), 50대(0.5%p↓) 등에서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9000명(0.6%)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04만4000명으로 작년 7월 대비 18만7000명(3.2%) 증가했으나, 여성은 995만2000명으로 9만9000명(1.0%↓)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1년 전보다 24만3000명 늘어난 251만1000명으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11만4000명·11.5%), 20대(4만2000명·11.1%), 50대(3만1000명·8.5%) 등에서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3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6개월 연속 증가해 오다 이달 처음으로 감소로 전환됐다.

서운주 국장은 “고용시장에서 경력직 채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20대 초반보다 20대 후반, 20대 후반 (고용률)보다 30대가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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