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찬성’에 SK이노-E&S 합병 ‘탄력’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8.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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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기업가치 평가 공정”… 글래스루이스 “수익성 향상·재무 안정성 강화”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와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달 27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양사간 합병 가결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7월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오른쪽)과 추형욱 SK E&S 사장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추형욱 SK E&S 사장(왼쪽)과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맨 앞줄에 나란히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발간한 의결권 자문 리포트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히며 주주 및 투자자들의 지지를 권고했다.

양 기관은 이번 합병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현재와 미래의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합병의 목적과 그 효과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합병비율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양 기관은 법적으로 규정된 방법을 따랐고, 기업가치 평가도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ISS는 “국내 동종업계가 시장에서 평가받는 수준을 고려할 때 SK E&S의 기업가치는 충분히 납득 가능하며, 합병으로 주당순이익 측면에서도 바로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이번 합병에서도 시장가를 사용하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라며 “양사 간의 합병이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급속하게 진행되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도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수익성을 향상하고 재무적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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