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아파치 헬기 전력 두배로...한국, 미 국방부로부터 36대 추가 구매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08.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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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조6700억원 규모 대외군사판매 승인
육군, 2017년부터 아파치 헬기 36대 운용
우리군이 미국으로부터 36대 추가도입하기로 한 AH-64E 공격헬기/ 사진 = 방위사업청
우리군이 미국으로부터 36대 추가 도입하기로 한 AH-64E 공격헬기/ 사진 = 방위사업청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미국 국방부가 미군 주력 공격 헬기인 아파치 헬기(AH-64E) 36대의 한국 판매를 잠정 승인했다.

아파치 헬기는 현존하는 공격용 헬기 가운데 최강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우리 군은 지난 2017년부터 이미 36대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번 도입이 성사되면 우리군의 아파치 헬기 전력은 총 72대, 기존의 두배 규모로 증강된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19일(현지시간) 한국에 아파치 헬기 36대를 포함해 총 35억달러(약 4조6700억원) 상당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했다.

아파치 헬기는 주간과 야간, 전천후 작전이 가능한 현존 최고의 공격헬기, 탱크 킬러로 평가받고 있다.

아파치 헬기의 최대 속도는 약 시속 278㎞ 달한다. 8㎞ 밖에서 적 전차와 장갑차량 등을 파괴할 수 있는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최대 16발, 스팅어 공대공 유도탄 최대 4발을 탑재할 수 있다. 70㎜ 히드라 로켓 최대 76발과 30㎜ 기관포 최대 1200발도 탑재된다.

DSCA는 한국이 아파치 헬기 외에도 헬기 엔진인 T700-GE-701D 76대, 표적 포착 및 지정 장치 36대 등에 대한 구매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매는 미 의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집행된다.

우리나라 육군은 이미 아파치 헬기를 미국에서 도입해 지난 2017년 1월 초 작전 배치해 운용해왔다. 우리 국방부는 지난 2022년 육군의 아파치 헬기 성능을 개량하기 위한 기본 전략을 수립했다.

DSCA는 “이번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위해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강화하는 조치로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을 억제하고 역내 작전에 참여할 수 있는 전력을 제공해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의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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