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감댕 방류 징후 포착… 임진강 홍수주의보 발령
  • 한현실 기자
  • 승인 2024.08.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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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연천군(임진교)에 홍수주의보 발령해
관계기관 긴급 상황전파 및 비상대응체계 가동

[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환경부는 임진강 북측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황강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황강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환경부는 하루에 1~2회 위성영상으로 접경지역을 모니터링하는데, 이날 오전 4시경에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황강댐 하류 하천 폭이 크게 증가된 모습이 관측,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방류의 영향으로 하류 하천의 수위가 상승해 한강홍수통제소는 오전 4시 30분경 연천군(임진교)에 홍수주의보(기준수위 7.0m)를 발령했으나, 오전 6시 기준 수위 6.8m로 상승 폭은 둔화된 상태다.

황강댐 방류 징후를 포착한 즉시 환경부는 군부대·지자체 등 관계기관 직통연결(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21일~22일 접경지역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임진강 유역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하류 하천 주민과 행락객의 안전을 위해 경보 방송과 순찰 계도 등에 나서고 있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북측의 댐 방류 등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하천수위 모니터링 등 감시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로 인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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