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자동화 및 제어 시장은 성장 일로에 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무수한 시장 성장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세계 제조업의 허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새로운 산업과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은 중·단기적으로 많은 발전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급성장하는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은 다변화된 산업의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트남의 자동화 및 제어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는 다른 산업으로는 건축, 제지 및 펄프, 광산업 등이 있다. 베트남의 산업화는 제조업에 대해 공기업과 민간 기업이 보여준 관심으로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빠르게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프로스트&설리번(www.industrial automation.frost.com)의 새로운 분석 자료인 ‘베트남의 자동화 및 제어 시장(Auto mation and Control Market in Vietnam)’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09년에는 7,11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했고, 2016년에는 이 수치가 1억2,910만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PLC, SCADA, DCS의 사용으로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스트&설리번 연구 분석가인 크리쉬난 라마나단(Krishnan Ramanathan)은 “베트남의 재통일 이후 남부의 민간의 자본주의적 산업을 국영 산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많은 노력이 있었다”며 “다수의 기업 운영이 국영화되거나 정부의 주도로 공기업-민간기업 합자형태가 되도록 강요받았고, 시장에 대한 자본과 노동력의 생산성이 하락했는데, 왜냐하면 전체 생산량과 산출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80년대의 개혁 조치들로 인센티브 제도가 도입됐고 비효율적인 국영 기업에는 정부 보조금을 축소했으며, 점차적으로 제한적이나마 시장 경제 체제를 허용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기위해 대규모의 산업 프로젝트를 활성화하는 공격적인 방법들을 도입했다.
베트남 시장은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향후 이러한 시장 기회를 현실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현재 존재하는 여러 부족한 부분들을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시장 전망이 어두워진 측면이 있고, 산업 생산은 하강 추세를 경험한 바 있다. 업체들은 제한된 예산으로 기업운영을 했고, 대규모 투자는 잠정적으로 보류되거나 연기됐다. 경기 침체가 성장에 걸림돌이 되었지만 다른 요인들 또한 시장의 매력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기술력 및 전문 인력 부재가 큰 걸림돌
산업계에서 직면하고 있는 도전들 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인프라 중 능숙한 전문 인력의 부재다. 이것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를 망설이는 가장 주요한 걸림돌이다. 민간 부문 쪽에서의 강력한 지원이 이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거대 다국적 기업들이 베트남의 자동화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역 산업은 자원이 없거나 자본이 없어서 이러한 산업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경쟁하지 못한다. 업체들이 시장에서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되는 베트남 내의 중요한 장벽들도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베트남이 다국적 회사와 같은 외부 기술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생산이 가능할 만큼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업적 성공을 확보하기 위해서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장비 제조업체들은 고객에게 맞춤식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 현재 제품 다변화 면에서 보자면 맞춤식 솔루션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인프라를 늘리는데 필요한 자본을 모으는 것은 정부와 민간 기업 모두의 몫이고 책임이다.
라마나단은 “베트남은 산업 전반에서 기록적인 성장 일로에 있으며 오일&가스와 같은 전통적인 산업은 성장 추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식품산업은 2020년까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는 베트남의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