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1000억 달러 돌파… 5년 연속 5위 기록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0.10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발표… 현대차 30위 차지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1000억달러(약 135조원)를 돌파하며 5년 연속 ‘글로벌 톱 5’ 수성에 성공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10일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1008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에 이어 글로벌 5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한 이후 4년 동안 62%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톱5 브랜드 중 유일한 아시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한 이유로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특히 ▲온디바이스 AI 리더십 ▲AI 지원 플랫폼 및 제품을 통한 향상된 연결 경험 ▲반도체 분야 경쟁력에 기반한 AI 리더십 ▲일관된 브랜드 전략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꼽았다.

먼저 삼성전자는 올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라는 비전 아래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 및 AI 프로세서와 AI 업스케일링을 탑재한 AI TV를 출시하는 한편, 사용자의 일상에 힘을 실어주는 비스포크 AI 어플라이언스를 선보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산업의 선두주자로 증가하는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DDR5, GDDR7, HBM3E, LPDDR5X, 9세대 V-NAND, 엑시노스 SoC,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와 같은 혁신적인 메모리 제품을 통해 서버 및 온디바이스 AI 요구 사항에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 범주에 걸쳐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채택해 환경을 생각하는 활동과 이니셔티브를 구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장치 사용과 관련된 탄소 배출량 감소 등의 목표에 중점을 두고 업계와 협력 중이다. 이러한 지속가능성 노력과 다양한 기업문화 조성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실장(사장)은 “올해 괄목할 만한 브랜드 성장은 AI에 대한 삼성의 총체적인 접근 방식과 이 강력한 기술을 전 세계 삼성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직접적인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사랑하고 기대하는 품질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230억달러(약 31조원)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보다 약 13% 증가한 수치로, 순위도 2계단 높아졌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최근 5년간 약 63% 성장했다.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 브랜드가 고객 구매에 미치는 영향 및 브랜드 경쟁력(전략·공감·차별화·고객 참여·일관성·신뢰 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의 결과로 각 브랜드 가치에 대한 평가에 따라 나열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 가치 평가로 신뢰성이 널리 인정되고 있다는 평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