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중국 후난성에서 매장량 300t 규모의 대규모 금광이 발견되면서 전략 광물을 찾으려는 중국의 노력이 최근 큰 결실을 맺었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후난성 지질연구소는 21일 온라인 성명을 통해 핑장현 왕구 금광 지하 2000m에 위치한 40개 이상의 새로운 금맥을 확인했으며, 광산 핵심 지역의 총 금 자원이 300.2t에 달했다고 밝혔다. 후난성의 금광 개발업체인 후난골드도 24일 이같은 내용을 공시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지질연구소는 이번에 발견된 지역의 최대 예상 매장량은 약 1000t으로, 이는 현재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약 6000억위안(약 115조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류용쥔 지질연구소 부소장인 “이번 발견은 중국의 광물 탐사 전략에 중요한 성과”라면서 “중국의 자원 안보를 보호하는 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왕구 금광은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금광 중 하나로, 후난성 당국은 2020년부터 이 지역의 광물 탐사에 1억위안(약 192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후난골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매장량 300t은 이 지역에서 몇 년간 발견된 금의 누적량으로, 이미 채굴이 완료된 금도 포함돼 있다.
중국의 금 수요는 지난 몇 년 동안 급증했는데, 이는 국내 및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소비자와 개인 투자자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기 때문이라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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