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사회, 연방 상원의원 1명·하원의원 3명 배출...미국내 영향력 커질 듯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1.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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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김 첫 한국계 연방 상원의원 당선… 영김·매릴린 스트리클런드 3선, 데이브 민 초선
@ 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 당선자가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 당선자가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미국 연방 의회 선거에서 한국계 정치인들이 선전하면서 재미 한인사회의 정치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재미 한인 사회는 연방 상원의원 1명과 연방 하원의원 3명을 배출한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사람은 바로 한국계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하원의원이다. 김 의원은 미국 동부지역에서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에 진출하게 된다. 그는 지난 2018년 뉴저지주 중부 제3선거구에서 공화당 현직 의원인 톰 맥아더 후보를 꺾고 처음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3선에 성공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앤디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뉴저지주 현역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되자 바로 다음날 SNS를 통해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한 김 의원은 로즈 장학생(Rhodes Scholar)으로 옥스퍼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2021년 1월 6일 미 의회 의사당 폭동 이후 의회를 청소하고 쓰레기를 봉투에 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한국계 여성정치인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영 김(공화) 의원, 워싱턴주에서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 의원이 각각 3선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 주의원으로 활동해오던 데이브 민(민주) 후보도 처음으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반면 캘리포니아 45선거구에서 3선 고지에 도전했던 공화당 소속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하원의원은 아슬아슬하게 낙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45선거구가 선거 22일 만인 27일(현지시간) 개표를 완료한 결과, 스틸 의원은 49.9%의 득표율을 얻어 50.1%를 득표한 민주당의 데릭 트랜 후보에게 패배했다.

미국 연방 의회에서 4명의 한국계 정치인이 활동하게 되면서, 한인사회는 미국에서 한인들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소수인 한인들의 목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대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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