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탄핵안 가결 '초읽기'....정족수 200명 채울 '마지막 1인'은 누구?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2.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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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국민의 힘 한지아 의원, 7번째 대통령 탄핵 의사 밝혀
탄핵에 필요한 여당 의원 8인 중 마지막 탄핵 찬성 합류자는?
김용태 의원, 권영진 김소희 이성권 김대식 유용원 박정훈....
의총 참석한 한지아 의원. /사진=연합뉴스
의총 참석한 한지아 의원.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를 위한 ‘숨은 의원 찾기’ 마지막 퍼즐 풀기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국회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3분의 2인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데, 12일 오후 현재 199명이 확보돼 마지막 국민의 힘 어느 의원이 200번째 정족수 채우기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인 한지아 의원은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12일 선언했다. 한 의원이 이날 여당의원 가운데 7번째 탄핵 찬성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이제 탄핵 찬성 열차에 올라탈 '마지막 1표'의 주역이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지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거취는 본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국민의 선택에 우리 당도 따라야 한다”며 “이번 주 토요일 14일 표결에 반드시 참여해서 바로잡겠다”고 적었다.

한 의원은 특히 “우리의 선택이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빠르게 인정하고 신속하게 교정해야 한다”면서 “그것만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 믿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 의원은 이어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이 ‘페이스북 글이 탄핵 찬성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찬성”이라고 명확히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 · 김상욱 · 김예지 · 김재섭 · 조경태 · 진종오 · 한지아 의원 등 모두 7명이 됐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범야권 의원 192명에 여당인 국민의 힘 의원 가운데 단 1명만 더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히면 14일 탄핵소추안은 정족수 200명을 채워 공식 가결된다.

한편 12일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대법원 실형 판결이 확정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회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후임에는 비례대표 13번인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조국혁신당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가 의원직을 승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는 백 의원이 참석해 한 표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날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조사하기 위한 특검법이 재석의원 283명 가운데 찬성 195명으로 통과된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국민의 힘이 '반대 당론'을 정하고 표결에 참여했지만 안철수 · 김예지 · 김용태 · 김재섭 · 한지아 의원 등 5명이 찬성 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김용태 의원의 경우, ‘여당내 탄핵 찬성 7인’에 포함되지 않아 마지막 퍼즐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군사전문기자로 명성이 높았던 유용원 의원을 비롯해 배현진 김소희 김대식 박정훈 의원 등도 ‘탄핵 찬성 8인’ 타이틀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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