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쿄, 올해 전 세계 가장 붐빈 항공 노선 3위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2.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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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항공 데이터업체 OAG 인용 “홍콩-타이페이 1위… 인천-간사이도 5위”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빈 왕복 항공 노선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과 일본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 간 노선이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데이터업체 OAG가 17일(현지시간) 펴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예정된 항공사 좌석 수를 조사한 결과 가장 운항 좌석 수가 많은 10개 노선 중 7개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연결하고 있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조사 결과 올해 세계에서 가장 운항 좌석 수가 많은 노선은 홍콩 국제공항과 대만 타이페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680만여석에 달했다. 2019년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운항 좌석 수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 간 노선은 2019년보다 62% 증가한 547만여석으로 2위, 인천과 나리타를 잇는 노선은 같은 기간 69% 급증한 540만여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인천공항과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을 왕복하는 노선도 498만여석으로 5위에 올랐다.

존 그랜트 OAG 수석 애널리스트는 자료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완전한 회복에 매우 가까워지면서 가장 붐비는 노선은 홍콩, 서울, 싱가포르와 같은 친숙한 주요 허브에 집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가장 흥미로운 발전 중 하나는 비전 2030 프로젝트가 비즈니스와 레저 수요를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에 둔 중동 시장의 성장”이라고 부연했다.

2위인 카이로-제다 노선이나 6위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 간 노선(430만여석) 등은 기업 허브를 오가는 사업가들이 아닌, 주로 레저 휴가를 목적으로 하는 여행자들이 노선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가장 붐비는 항공편 상위 10개 중 유일하게 꼽힌 유럽·북미 노선은 대서양을 횡단하는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과 영국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 노선으로, 2019년 대비 5% 증가한 401만여석을 기록하며 10위를 차지했다.

 

OAG에 따르면 올해 가장 붐빈 국제선 상위 10개 노선은 다음과 같다.

1. 홍콩 국제공항(HKG)-대만 타이페이 타오위안 국제공항(TPE): 680만여석

2. 카이로 국제공항(CAI)-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JED): 547만여석

3. 서울 인천국제공항(ICN)-도쿄 나리타 국제공항(NRT) : 540만여석

4.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UL)-싱가포르 창이 공항(SIN): 538만여석

5. 서울 인천국제공항(ICN)-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KIX): 498만여석

6. 두바이 국제공항(DXB)-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RUH): 430만여석

7.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BKK)-홍콩 국제공항(HKG): 420만여석

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CGK)-싱가포르 창이 공항(SIN): 407만여석

9.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BKK)-싱가포르 창이 공항(SIN): 403만여석

10.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LHR): 401만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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