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의 ‘공감’ 경영, 대한민국 대표도시 인천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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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0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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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희 기자


 

시장님은 취임 후 소통과 교류를 강조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경제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 어떤 방안들을 구상하고 있나? ‘경제수도 인천’은 자유, 개방, 도전, 녹색, 해양, 서해안, 남북, 환황해권 등으로 표현되는 미래의 가치와 기회를 선점·선도해 기업과 사람, 물자와 지식이 모여들어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인천은 경제수도로 비상하기에 적합한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인천공항과 인천항, 서울 면적의 1/3에 해당하는 209㎢의 경제자유구역, 그리고 유비쿼터스가 접목된 송도국제도시가 있다. 또한 살아서 움직이는 역사박물관 강화도와 옹진을 중심으로 155개의 섬과 바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산업단지 등 경제수도를 만들어갈 수 있는 인프라와 자원이 풍부하다. 이런 인프라와 자원은 2,500만 인구가 살아가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더욱 그 가치가 무한하며, 이를 통해 21세기형 신성장동력산업인 녹색산업을 발전시켜 인천을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녹색도시이자 경제수도로 만들고자 한다.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 :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찾아온다’는 뜻)라는 말처럼, 인천시민들이 행복하면 외지인들 역시 인천을 찾아올 것이다. ‘경제수도 인천’으로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경제수도에 걸맞는 개념이라 생각한다.


21세기 세계는 그야말로 에너지 전쟁 중이며 각 나라마다 앞다퉈 신재생에너지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따른 인천시의 대처는 어떠한가? 세계 곳곳의 각종 자연재앙을 비롯해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에 따라 세계 주요 국가들은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2025년까지 전력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며, EU는 2020년까지 20%, 일본은 2020년까지 10%, 중국은 2020년까지 15%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워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앞 다퉈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다양한 전략을 갖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상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의 경우 세계시장 규모의 급속한 팽창에 맞춰 세계시장 점유율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학교건물을 비롯한 각 공공기관과 항만, 공항 등에 대규모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경제성이 부족한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저비용 혁신기술 개발이 요구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은 기존 행정기관 주도 방식에서 민간·시장 주도방식으로, 원별 보급정책에서 통합형 보급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민간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개선도 필요하고 투자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정책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 시에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중장기적인 검토를 통해, 태양광, 풍력, 조력, 조류발전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부가가치, 수입증대, 일자리 창출 등을 도모하고자 한다.

 

송영길 인천시장.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송영길 시장은 1994년부터 인권변호사로 활동,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선 후 17대, 18대 국회의원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내고 지난 6월 인천시장에 당선되었다.

 

시민들의 의식전환 및 공감대 형성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현 정부는 녹색정책의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 방안을 내놓고 있는데, 제도도입의 초기인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앞으로 무엇이 변화되고 확대되어야 할까? 저탄소 녹색성장의 이행을 위한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장애요인이 되는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기업들이 체감적으로 제도개선과 정책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앞에서 언급한 민간부분 참여를 들 수 있겠다. 지금까지 태양광발전을 비롯한 모든 신재생에너지사업은 대부분 공공기관 위주의 소규모 사업으로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민간부분 수요가 창출된다면 내수시장이 활성화되고, 이는 곧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져 우리나라를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이에 우리 인천시는 공공·민간 건물, 신도시 등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활성화 할 계획이며, 특히 우리 시의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해 차세대 태양광, 해상풍력, 조류발전, 해양바이오에너지 등 자연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 정책을 적극 개발·추진하고, 이를 통해 민간투자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인천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간략히 소개 바란다.  인천시에서는 세계기후변화의 선제적 대응은 물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극 부흥하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절약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고효율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우리 시는 먼저 에너지절약을 위한 이용합리화사업으로 공공기관에 대한 ‘에너지절약목표관리제’의 시행을 위해 금년부터 20여개 청사에 에너지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이산화탄소 저감 참여를 위해 ‘탄소포인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관내 1만여 세대를 대상으로 도시가스사용량 절감량 만큼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고, 128개 업체와 자발적인 협약을 맺어 에너지절감 시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스포츠분야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문학야구장의 ‘탄소제로화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인천시를 대한민국의 해양에너지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인천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11%를 목표로 두고 있다. 2014년 아시안게임 역시 친환경적으로 치루기 위해 모든 경기장에 태양광 및 지열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며, 덕적도 조류발전과 연계해 신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에너지자립형도시 ‘그린아일랜드(에코타운) 사업’ 또한 추진 중이다.

 

옹진군 굴업도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22.5kW). 2002년 설치 후 현재까지 연간 30,551kWh의 전력을 도서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국내 태양광 분야에 있어 인프라 확장과 대중의 인식변화가 가장 시급한 때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태양광 산업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성장동력으로써, 이미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는 고용창출과 경기부양을 위한 첫 주자로 그린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사업도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이 있어야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앞서 언급한 민간의 투자확대와 함께 우선시되어야 하는 부분이 일반시민의 의식전환 및 공감대 형성이다. 태양광발전은 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우리 시민들에게 가장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단기적인 태양광 인프라보다는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태양광 기술 개발과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 시는 이러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전환을 위해 시민들이 가장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곳, 예를 들면 시청사 민원동이나 인천대공원, 남동정수장, 문학경기장 등에 태양광설비를 설치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호응도가 좋게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도 연차적으로 사업예산을 확대해 사업규모를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


현재 많은 지자체들은 태양광발전 시설을 적재적소에 설치하는 것은 기본, 관련 기업들과의 MOU 또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인천시의 태양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 우리 시에서는 시 청사, 정수장 및 옹진군 공공하수처리장, 사회복지시설 등 2002년부터 2009년까지 36억원을 투자해 8개소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 완료했고, 금년에도 문학야구장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소래습지생태공원과 환경공단에도 태양광설비를 설치중이다. 2011년 이후에는 단계적으로 각 구청, 군청 청사 8개소에 73억원을 투자해 태양광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인천시는 그린홈100만호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에너지 효율이 낮은 단독주택에 태양광 설비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낙후된 지역의 태양에너지 보급 사업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인천시에서는 6개소의 공공하수처리장 유휴공간 및 4개 정수장의 옥상과 여과지 등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인천관내 유관기관에도 태양광발전 시설을 지속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남동정수장 태양광발전소(120kW). 인천 남동정수사업소 여과지 옥상에 2009년 설치된 이 발전소의 연간발전량은 16만2,936kWh으로, 남동정수장 자체전력으로 이용하고 있다.


2014 아시안게임 경기장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접목해 건설


국내 태양광 분야에 기대하는 발전방향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린다.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비교적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제성 등으로 신규설치가 매우 저조해 관련부품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핵심원천기술, 융합기술 등의 취약과 현장의 기술수요 창출체계가 미흡하다.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태양광발전의 효율향상, 태양광전지의 소재기술 개발 등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정책이 요구된다. 또한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신규과제 발굴 및 LED 조명, 농업 등 융복합형 신산업 창출을 위한 산업간 협력체제 구축으로 내수시장 활성화가 일어나길 기대한다.


세계인에게 선보일 ‘대한민국 대표도시 인천’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40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2014 인천아시안게임’은 인천시의 진면목을 국제사회에 알려 동북아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시는 앞으로 건설되는 종목별 각 경기장을 태양광발전, 지열냉난방, 태양열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접목해 건설할 계획이다. 아시아인은 물론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인천시의 친환경적인 도시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인천 시민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270만 인천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소통과 교류를 강조해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많은 시민들과 의견을 주고받고 있으며 줄곧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며 시민들의 아픈 곳이 어딘지, 불편한 것은 무엇인지를 최대한 피부로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장을 향한 시민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대한민국 심장 경제수도 인천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시장의 어깨가 무겁다. 정직하고 미래지향적인 마인드로 현재의 자리에 충실하면서 시민들이 허락해 준 기회를 소중히 여기겠다. 무엇보다 스스로 수익사업을 만들고 민자유치를 확대해서 성과를 만들어 내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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