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피츠버그 녹색성장의 견인차, 친환경 그린빌딩
  • SolarToday
  • 승인 2010.12.28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주 야 기자


20세기 초 최고의 철강도시라는 영광과 그 후 좌절을 딛고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청정에너지 도시로 탈바꿈한 피츠버그시는 경제개발과 옛 도시 회생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동안 피츠버그시가 추구했던 녹색성장으로 어떤 성과가 있었다고 보는가?

루크 라벤스탈   청정에너지와 그린빌딩에 중점을 두며 보다 지속 가능한 경제를 이루고자 한 피츠버그시 관계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세계 각지의 정상들을 불러들이는 G20 정상회의 개최는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2010년 6월 피츠버그시는 다시 한번 북미지역에서 열리는 유엔 세계 환경의 날(UN Environment Programme) 대회를 유치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피츠버그시는 이주민과 기업체를 피츠버그로 유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타 도시로 하여금 환경친화적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피츠버그시는 지방정부의 녹색의지를 반영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분류된다. 특별히 역점을 두고 추진한 원동력은 무엇인가?

라벤스탈   그동안의 역사를 지켜볼 때 피츠버그시의 친환경적인 변화 대부분은 그린도시를 향한 비전 아래 추진된, 기업체, 대학기관 그리고 비영리단체간의 긴밀한 협력에서 기인한다. 우리는 미국 시장 기후변화조약(US Mayor Climate Protection)에 서명하고, 지역 내 세금과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기후온난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결의했으며, 2008년 8월 피츠버그시는 처음으로 2023년까지 20%의 온실가스 방출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Pittsburgh Climate Action Plan’을 발의했다. 또한 2008년 최초의 환경 코디네이터(Sustainability Coordinator)를 채용했고, 10만달러의 ‘Green Initiative Trust Fund’를 조성해 녹색성장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모터 없는 교통수단을 육성하기 위해 자전거 및 보행 코디네이터(Bike and Pedestrian Coordinator)를 고용해 보다 나은 자전거 이용환경 조성을 꾀했다.

미국의 최연소 시장이기도 한 라벤스탈 시장의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열의로 피츠버그시는 초록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린빌딩이 어떤 점에서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에 결부되어 있다고 보는가?

라벤스탈   미국에서 건축물을 통해 소비되는 에너지 비율은 전력소비의 경우, 미국 전체의 65%, 원자재 소비 30%, 온실가스 배출량 30%를 차지하고 있다. 건축단계에서 환경적인 영향을 줄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그린빌딩은 친환경 경제를 이룩하는 촉매제가 되었다. 그린빌딩은 지역 내 발생한 건축자재 재활용을 비롯해 고효율 에너지 장비, 친환경 페인트 및 외벽 마감재 등의 사용을 확대시켰다. 펜실베니아주에서 시행된 보고서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주 전역에서 그린빌딩 관련 제조업에서만 5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피츠버그시는 그린빌딩 건축면적에서 미국 내 7위를 기록하는 등 도시규모 대비 상위 랭킹 도시를 능가하는 보급실적을 내고 있다. 어떻게 이처럼 빠른 기간에 그린빌딩을 통해 녹색도시로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었는가?

라벤스탈   크게 보면 그린빌딩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룩하게된 데에는 시 정부와 기업체, 대학기관과 비영리단체들의 굳건한 결속력이 바탕이 되었다. 피츠버그시는 그린빌딩 분야에서 미국 내 상위 10개 도시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초기 그린빌딩 건립을 독려해 전미 인증을 받은 최초의 그린빌딩 12개 중 2개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밖에 피츠버그시가 보유한 그린빌딩 관련 ‘최초’로는 2001년에 건설되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그린빌딩인 컨벤션 센터(David L. Lawrence Convention Center), 최초의 그린 금융기관(PNC Firstside Center), 최초의 그린 어린이박물관(Children’s Museum of Pittsburgh), 최초의 그린 대학부설 공연장(Point Park University Dance Complex), 최초의 그린 공원안내소(Phipps Conservatory Welcome Center), 최초의 그린 스미소니언 등재지(Senator John Heinz History Center), 최초의 그린 라디오 방송국(WYEP Radio Station), 최초의 그린 푸드뱅크(Greater Pittsburgh Food Bank), 최초의 그린 대학기숙사(Carnegie Mellon University Stever House),  최초의 그린 공공예술센터(Pittsburgh Glass Center) 등이 있다. 또한 피츠버그시는 최근 수도 사용 절감, 건축자재 재활용, 건축폐기물 처리, 에너지 효율성 등 각종 친환경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실내운동장 처음으로 Gold LEED 인증을 받아‘Consol Energy Center’에서 미국 ‘Leed Gold-certified National Hockey League’를 진행하게 되었다.

데니스 야블론스키   피츠버그시는 비교적 최근에 그린빌딩의 리더로 떠올랐지만, 시의 친환경적 변화의 시작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인 1965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부유한 공업도시였던 피츠버그시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손꼽혔다. 그러나 심각한 환경오염은 부유함과 맞바꾼 대가였다. 정부와 기업체는 최초로 민간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피츠버그시의 공기와 수로를 깨끗이 하는 과제를 맡았다. 실제로 피츠버그시는 미국 최초로 공기의 질에 대한 법률을 시행했다. 한 세대 동안 그들은 광대한 친환경적 변화를 추진했고, 이는 개개인에서부터 대형사업자에까지 이르렀다. 우리는 이것을 ‘피츠버그의 르네상스’라 부른다. 피츠버그 시민들은 환경이 파괴된 삶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잘 알고 있다. 또한 이것을 다시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피츠버그 시민들만큼 잘 아는 사람도 없다. 피츠버그 시민들은 과거의 잘못을 다시 저지르지 않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츠버그의 경제는 계속 성장할 것이며, 피츠버그의 친환경적 변화는 계속될 것이다. 피츠버그에서 그린, 또는 친환경이란 단어는 단지 유행이 아니다. 피츠버그를 특징 지워주는 것들의 하나다. 또한 이것은 세대를 거쳐 가치 있게 여겨온 것이며, 지역경제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계속되는 피츠버그 사람들의 노력의 기반이기도 하다. 미국 내에서 선두에 있는 그린빌딩과 그 기술은 우리지역에서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해가고 있다. 그린빌딩은 사람을 끌어 모은다. 우리는 그린빌딩이 직원들의 이직률과 결근율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녹색, 친환경은 환경에 유익이 될 뿐만 아니라 사업체에도 이익이 된다. 피츠버그는 금세기 초 미국 내에서 그린빌딩의 리더로 떠올랐다. 또한 그린빌딩은 하나의 산업이다. 전통적으로 피츠버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소재과학, 금속, 유리, 화학 등의 분야는 많은 그린빌딩 관련 기업들이 우리 피츠버그 지역에 정착해 사업 확장을 꾀하는데 유인책이 되고 있다. 이것이 피츠버그 지역이 전통적인 에너지원부터 신재생에너지에 이르는 에너지 관련 솔루션 전 분야에서 리더가 된 핵심 요소다.

피츠버그시가 기획하는 것은 항상 실행에 옮긴다. 피츠버그시 행정부는 항상 친환경 제품들과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늘리기 위해 추가적인 투자를 독려한다. 정부는 시장을 만들고, 시장은 투자를 이끌어내어 일자리를 창출해내며, 일자리는 궁극적으로 다시 시장을 성장시킨다.

 

녹색성장으로 부활한 피츠버그시의 그린도시를 향한 비전.  루크 라벤스탈 피츠버그 시장은 2008년 최초의 환경 코디네이터를 세웠고, 모터 없는 교통수단을 육성하기 위해 자전거 및 보행 코디네이터를 고용했으며, 보다 나은 자전거 이용환경 조성을 꾀했다.

 

피츠버스시는 미국 그린빌딩의 리더이자 청정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이며, 최고 수준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피츠버그시의 재도약 배경에는 산학협력문화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어떤 방법으로 녹색산업과 첨단기술 분야에 연구소나 대학의 뛰어난 연구역량을 접목시킬 수 있었는가?

라벤스탈   피츠버그에서 이루어진 친환경 노력 중 많은 부분이 지역 대학의 지휘아래 이루어졌다. 피츠버그 대학기관들은 연구 및 커리큘럼을 통한 학술적 지원뿐만 아니라 재활용운동, 그린빌딩, 신재생에너지 사용 및 친환경 루프(Green Roofs) 등을 통한 조직적 지원을 보여주었다. 특히 10개의 대학기관은 피츠버그 환경지원(Pittsburgh Climate Initiative) 산하 피츠버그 고등교육 환경연대(Pittsburgh Higher Education Climate Coalition)를 결성했다. 환경교육을 통해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몇몇 대학기관들은 환경연구에 중점을 둔 연구기관을 설치하기도 했다.

야블론스키   피츠버그는 시장에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에너지 관련 산업 전역에서 상생을 실행하고 있다. 피츠버그처럼 상생이 이루어지는 곳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반세기에 걸쳐 열매를 거둔 정부와 민간 협력체계를 경험했다. 피츠버그 에너지연대가 모범적인 예이다. 에너지연대는 전통적 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회사들의 CEO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급처, 소재과학과 지능형 빌딩 기술 분야의 우수 업체들을 비롯한 학술과 정부연구기금을 대표하는 리더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각각의 개인들과 회사들, 기관들은 피츠버그가 북미 에너지 분야의 리더이자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전 세계에 제공하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에너지 전 분야의 리더들은 피츠버그가 일관적인 에너지 전략을 구축하고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이는 계속적으로 우리의 환경을 발전시킨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오랜 시간동안 변화해왔고 또 변화할 피츠버그시의 목표이다.

최근에는 높은 신재생에너지 구매를 통해 미국 환경부 그린 파워 파트너십의 멤버로 인정받았다. 공공건물은 몰라도 민간건물에까지 그린빌딩 보급을 촉진시키는 데에 효과를 발휘했던 정책수단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라벤스탈   그린빌딩을 활성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린빌딩의 효용성을 설명하는 것이다. 다른 환경적 이점을 비롯해 그린빌딩은 일반 건물에 비해 25~30%의 에너지가 절감된다. 즉, 건물의 평생을 두고 보았을 때 건물주에게는 엄청난 절약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린빌딩은 입주자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해 직원들이 떠나지 않도록 한다. 피츠버그시 내의 대다수 그린빌딩들이 앞에 언급된 장점들로 건물주의 결정에 따라 자발적으로 지어지고 있지만, 피츠버그시는 두 개의 그린빌딩 관련 법규를 제정했다. 하나는 LEED 인증을 받은 건물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이고, 다른 하나는 LEED Silver 인증을 위해서 적용되는 공적 자금(200만달러) 투입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필수사항이다. 두 법률 모두 재건축과 신규건축 모두에 적용된다.

피츠버그는 2000~2001년의 작은 경제 침체시기를 극복했고, 2003년부터는 꾸준히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피츠버그시의 친환경 그린정책이 장기적인 일자리 창출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

라벤스탈   성장하는 피츠버그 지역 내 친환경 경제와 발맞추어 지식과 실력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인 ‘Three Rivers 인력투자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 친환경 일자리연대에서는 견습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단체들과 고용주, 노조 대표, 지역 대학인 ‘Community College of Allegheny County’등에서 참여하고 있다. 또 인터내셔널 제어 엔지니어 조합은 그린빌딩 유지보수, 에너지효율 기기, 태양에너지 설비분야의 인력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2,000명 이상이 일명 ‘그린 컬러’ 직업에 대한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국제전기노동자조합 피츠버그 지부는 조합회원들에게 풍력발전과 태양광설비에 대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이들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알레게니 카운티 대학(The Community College of Allegheny County)은 최근 친환경 연구소를 설립하고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경제에 이바지 할 기술교육을 모든 연령층에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피츠버그와 펜실베니아 서남지역에 위치한 친환경 기업체들로는 태양광 패널 부품 제조사인 Solar Power Industries, LED와 비용절감적인 태양광발전을 위한 패널 연구 개발사인 Plextronics, 초고효율 창호, 친환경 페인트, 풍력발전 터빈에 들어가는 섬유유리 개발 및 제조사인 PPG, 대체에너지 공급사인 United Oil Company, 풍력에너지를 개발하는 Everpower,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에 매진하는 Bayer Material Science 등이 있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청정에너지와 그린빌딩에 중점을 둔 지속 가능한 경영.  전통적으로 피츠버그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소재과학, 금속, 유리, 화학 등의 분야는 많은 그린빌딩 관련 기업들이 피츠버그 지역에 정착해 사업 확장을 꾀하는데 유인책이 되고 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G20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G20을 계기로 피츠버그의 녹색성장이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G20 정상회의 개최가 피츠버그시의 녹색성장에 어떤 의미를 부여했다고 생각하는가?

라벤스탈   G20 개최는 피츠버그시의 이야기를 미국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미국 내 새로운 지역으로 이전하기 원하는 사업체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우리 피츠버그만의 지속 가능한 노력에 촉매가 되었다. 이러한 성취에 주목한 피츠버그는 계속된 발전을 위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었다.

전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녹색도시 피츠버그를 주목하고 있다. 피츠버그를 역할 모델로 삼으려는 도시들에게 어떤 조언을 줄 수 있겠는가?

라벤스탈   기업체, 대학기관, 노동조합, 비영리단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라고 말하고 싶다. 시 정부의 역할은 녹색 성장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적합한 대상을 소집해 그 비전에 대한 실행을 준비하는 것이다.

야블론스키   피츠버그는 오래 전부터 미국지역을 통틀어, 혹은 전 세계를 통틀어 친환경적 변화에 관한한 리더의 자리를 지켜왔다. 미국 최초의 공기에 대한 청정기준을 마련하고, 연방정부에서 수질환경과 공기오염관련 법규를 제정하기 훨씬 이전부터 관련 법규들을 지키고 있었다. 이는 피츠버그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와해된 환경 속에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츠버그 사람들은 에너지 사용과 환경보호에 있어 보다 나은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감내한다.

한 가지 우리의 과제는 피츠버그시민들에게 녹색에너지란 단순히 ‘환경에 좋은 것’이 아니라 광범위한 경제적 이점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확신시키는 것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누리기 위해선 우리의 화석연료 사용에 있어 좀 더 현명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핵에너지에서부터 태양, 풍력 등 대체에너지원에 대한 가능성도 최대화해야 한다. 종합해볼 때, 우리는 보다 나은 에너지 사용자가 되어야 하며, 이는 우리의 유통과 교통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혁신가들과 기업들은 피츠버그 지역이 이러한 가치를 존중하고 성장, 특히 기업가를 위한 성장을 지원하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제공해주는 곳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며 에너지와 관련된 전 세계적인 관심사에 발맞추고 있다. 동시에 이들은 사업의 번창을 누린다. 이것이 바로 윈-윈 전략이다.

피츠버그는 또한 에너지관련 연구에서 선두에 있다. 전미 에너지 기술 연구회(NETL : The National Energy Technology Laboratory)가 피츠버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미 전역에서 또는 전 세계적으로 수행되는 에너지 관련 연구의 최전선에 있다. NETL은 석탄연료를 사용하는 미국 내 공장에서 이산화황을 제거하는 집진기를 최초로 개발했다. 만일 탄소 포집 및 격리법이 미국에서 나온다면, 분명 피츠버그에서 일 것이다.

민간재단, 대학, 기업체들의 지원과 함께 지방정부의 역할도 있다. 피츠버그에서는 그린빌딩에 큰 역점을 두었다. 소재과학 분야에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도록 역점을 두어 그린빌딩 기술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도록 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통해 건물 일생에서 절약되는 에너지양을 수치화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의 많은 태양광 기업들이 미국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의 태양광을 비롯한 그린에너지 기업들이 북미시장으로 진출 또는 확장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라벤스탈   피츠버그 지역은 2세기에 걸쳐 에너지 혁신의 장이 되어왔다. 세계최초 유정 생산의 중심지이자, 천연가스 공급시스템을 도입한 최초의 도시이며, 교류가 발명된 곳도 이곳 피츠버그이다. 또한 세계 최초의 상업 핵 발전시설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대학과 기업체에 있는 풍부한 연구인력을 비롯한 피츠버그의 노동력은 걸출한 엔지니어들과 에너지 분야에 걸맞은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다.

피츠버그시는 지역적인 입지조건과 숙련된 노동자 등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한국 기업이 피츠버그로 진출한다면 어떤 지원을 할 수 있는가?

라벤스탈   피츠버그시는 전미 인구와 산업의 50% 이상이 500마일 내 접근 가능한 곳에 위치해 있다. 또한 미국 내 24~34세 연령기준으로 가장 높은 학력은 갖춘 인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에너지 관련 산업 전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력들이 포진해 있다. 주와 시 정부 경제개발기관에서는 사용자에게 가장 적당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있으며, 산업단지 인프라 건설,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 일자리 창출 세금감면 및 특별 자금지원 등이 이에 해당된다.



Who is

루크 라벤스탈(Luke Ravenstahl)?

루크 라벤스탈 피츠버그 시장은 전 시장인 Mayor Bob O’Connor의 뒤를 이어 2006년 9월 26세의 나이로 59번째 피츠버그 시장으로 임명되었다. 피츠버그 시의회 사상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시작된 라벤스탈의 성장가도는 피츠버그시 당국 최고자리에 오르기까지 계속되었다. 2년간의 시의원 재직 이후 무기명으로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되었고, 이후 8개월 후 O’Connor 시장의 후임자로 임명되는 기록을 세웠다. 2007년 11월 특별선거를 통해 라벤스탈 시장은 ‘미국에서 가장 활기찬 도시’인 피츠버그의 공식 시장으로 선출되었고, 2009년 11월, 4년 임기로 재선되면서 여전히 미국 주요 도시에서 가장 나이 어린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

지난 3년의 재임기간 중 라벤스탈 시장은 부도위기에 있던 피츠버그 시를 맡아 새로운 재정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지출에 중점을 두고 ‘No New Debt’, 즉 새로운 빚을 만들지 않는다는 방침과 원천징수식 예산운영방식은 피츠버그 지방채 가치를 4배나 올리는 역할을 해냈다. 취임 이후 3년 연속 피츠버그 역사상 가장 낮은 범죄율을 기록했으며, 피츠버그 시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피츠버그 시의 놀라운 경제부흥을 언급하며 직접 2009년 9월에 열린 G20 회의 개최지로 선정한 바 있다.

라벤스탈 시장 재임 중, 피츠버그 시내에서만 48억달러 이상의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왔으며, 이러한 성장을 거두기 위해 지금도 시 당국을 재정비하고 있다. 건물허가 건수를 비롯한 피츠버그 시 내 투자현황을 보여주는 각종 지수들은 매번 최고점을 기록하며, 피츠버그 시의 실업률은 전미 평균보다 낮은 2%대에 머물고 있다.

또한 라벤스탈 시장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열의에 따라 피츠버그 시는 초록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피츠버그 시는 미국 친환경 건물의 리더이자, 청정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이며, 최고 수준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시당국은 최초로 지속가능 코디네이터와 자전거, 보행자 그리고 시내 숲 조성을 위한 코디네이터를 고용했다. 최근 친환경을 위한 노력으로 Pittsburgh Climate Action Plan 발효와 함께 시 전역에 폐지와 유리등 재활용을 수월하게 하는 Sing-stream Line을 확장했으며, 높은 신재생에너지 구매를 통해 미국 환경부 Green Power Partnership의 멤버로 인정받았다. 2009년 10월에는 미국 25개의 솔라시티(Solar City) 중 한 곳으로서, 제1회 미 북동부 솔라 시티 컨퍼런스를 개최했고, 소방서 5곳에 처음으로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1998년 피츠버그 근교 Troy Hill에 위치한 North Catholic 고등학교를 졸업한 라벤스탈 시장은 Washington and Jefferson College에서 Business Administration을 전공했으며, 2002년 Honor 학생으로 졸업했다.

현재 루크 라벤스탈 시장은 Cooper Luke라는 한 살 난 아들을 두고 있다.


Who is

데니스 야블론스키(Dennis Yablonsky)?

2009년 3월 24일부로 ‘Allegheny Conference on Community Development’의 CEO를 맡게 된 데니스 야블론스키 사장은 부속기관인 피츠버그 상공회의소(The Greater Pittsburgh Chamber of Commerce), 펜실베니아 남서부지역 경제연합(The Pennsylvania Economy League of Southwestern Pennsylvania), 피츠버그 지역연합(The Pittsburgh Regional Alliance)의 의장을 함께 맡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출신이자 정부기관의 고위인사로, 또 지역경제 협의체와 기업체의 리더로서, 지역경제부흥을 일구어낸 베테랑이다.

야블론스키 사장은 초기단계에 있던 회사들이 높은 수익을 내는 단계에 이르도록 키워내고 혁신적인 지역경제발전 모델인 ‘The Pittsburgh Digital Greenhouse와 Pittsburgh Life Sciences Greenhouse’의 설립 대표로서 기술역량에 집중한 회사들을 발굴했다.

펜실베니아주 경제사회개발부(DCED : Pennsylvania Department of Community and Economic Development) 장관으로 재직 시에는 경기부양 프로그램과 더불어 주 전역에 거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업체 발전 및 성장에 필요한 정책을 함께 추진했다. 2003년 2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펜실베니아주의 경제사회 개발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펜실베니아주 내의 인프라 설립과 지역 내 중요 사업에 30억달러를 유치하는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수입연료에 대한 의존성을 줄여 주의 에너지 경제성을 높이도록 한 6억5,000만달러 상당의 주정부 기금을 마련하는데 공을 세웠다.

야블론스키 사장은 처음 24년간 소프트웨어 업체인 Cincom Systems와 Carnegie Group에서 근무하며 커리어를 구축했다. 독립 소프트웨어업체인 Cincom에서 COO까지 오른 야블론스키 사장은 회사를 1억2,000만달러 가치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도왔으며, 1987년에는 Carneigie Group의 CEO로 부임해 수익이 나지 않는 회사에서, 후에 3,200만달러에 Logica, North America에 인수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로 발전시켰다.

1999년과 2001년 각각 Pittsburgh Digital Greenhouse, Pittsburgh Life Sciences Greenhouse의 설립대표를 맡은 야블론스키 사장은 기술중심의 혁신적인 경제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야블론스키 사장은 현재 부인 Ronnie와 피츠버그 지역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짓고 있으며, 장성한 두 딸의 부모이기도 하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