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노피, RSV 및 A형 간염 예방 의약품 국내 유통 계약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1.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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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A형 간염 백신 ‘아박심’ 공동 판매 및 유통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Sanofi)가 국내외에서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백신 등 예방 의약품 시장 동반 공략에 나서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의 한국 법인과 영유아 대상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와 A형 간염 백신 ‘아박심’의 국내 공동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사노피와 체결한 소아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혼합백신 등 5종 백신에 대한 유통 계약을 신규 제품까지 확장한 결과로, 계약 기간은 내년 말까지이며 양사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설명했다.

RSV는 영유아에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 중 하나로, 전 세계 영유아의 90%가 만 2세가 지나기 전 RSV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국내에서 허가된 베이포투스는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한 항체주사다. 최소 5개월 이상의 예방효과가 지속돼 1회 접종만으로 시즌 전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박심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에 따라 제조된 A형 간염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계약 확장을 통해 사노피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국내 백신 시장 선도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노피와 구축한 연구·개발(R&D), 생산, 판매 등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양사는 2014년 개발에 착수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말 더 넓은 예방효과를 가진 영·유아 및 소아용과 성인용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기도 했다.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1세 미만 모든 영유아 대상 RSV 항체주사 베이포투스를 비롯한 다양한 백신들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영유아 및 성인에 대한 감염성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국내 감염병 예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사노피 제품의 공동 판매 및 유통 계약은 영유아와 성인 모두에게 질병 예방의 혜택을 제공하며 국민 건강을 증진하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백신 시장의 리더인 사노피와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국내외 시장을 동반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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