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 스리랑카 콜롬보시에 학생용 컴퓨터 지원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2.04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활용 컴퓨터 도서관 프로그램… 민간외교 차원서 자원 순환경제 지평 개척
김영배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 이사장(왼쪽)과 팔리타 나나야카라 스리랑카 콜롬보시 행정관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환히 웃고 있다. /사진=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이하 재단)이 민간 외교 차원에서 자원 순환경제의 지평을 개척하는 활동에 매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재단측은 지난 1일 서울시와 함께 ‘새활용 컴퓨터 도서관’ 프로그램 통해 스리랑카 콜롬보시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과 스리랑카 간 교류 증진과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이날 콜롬보시청에서 이뤄진 행사에는 김영배 재단 이사장과 팔리타 나나야카라(Palitha Nanayakkara) 콜롬보시 행정관 등 시의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양측은 서울시의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도시 환경 개선, 교통 체계 효율화, 수도 개량 등 공공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개발도상국 대상 이니셔티브 프로젝트의 일환인 ‘새활용 컴퓨터 도서관’은 기업 등에서 기부한 구형 컴퓨터를 수집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삭제한 뒤 개발도상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재가공해 무상원조하는 프로그램이다.

재단측이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시작한 새활용 컴퓨터 도서관은 이미 탄자니아 펨바시와 몽골 울란바토르시에 문을 열었으며, 올해는 콜롬보시를 시작으로 추가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매년 약 87만대의 컴퓨터를 생산하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에 서울시는 노후 컴퓨터를 재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새활용 컴퓨터 도서관’ 사업에 참여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재단측 관계자는 “불용 컴퓨터를 재조립하면 수명 주기가 연장돼 매립지로 가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디지털 교육이 필요한 국가에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개발도상국 학생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 및 탄소 중립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를 마친 뒤 콜롬보시는 두 도시 간 협력 강화에 힘쓴 김영배 재단 이사장에게 특별히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영배 이사장은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은 앞으로도 스리랑카를 비롯한 국제 사회와 협력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