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드 사용액 무려 1209조원… 개인카드 이용액은 38조↑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2.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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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체크카드 승인액은 252조원
신용카드 차지 비중은 946조원
지난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 구역이 승객으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지난해 국내 전체 카드 사용액이 1200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 수요 증가 등에 따라 개인카드 이용액이 38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협회가 4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실적은 1209조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그중 신용카드 차지 비중은 946조원으로 2023년 913조원 대히 33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체크카드 승인액은 252조원으로 전년 대비 10조원 늘었다. 

지난 4분기만 놓고 보면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53조원, 약 69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7%씩 커졌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 건수는 각각 57조원, 4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및 1.6% 높아졌다.

이같이 법인카드 승인액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 여신금융협회는 법인 경영실적 개선에 따라 세금 및 공과금 납부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023년 3분기 27조원에서 24년 3분기 85조원으로 213% 이상 급증했다.

여행·여가 관련 업종에서 카드 승인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2781만명이던 항공여객은 지난해 4분기 3098만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국제선 이용객은 232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심리 위축에도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음이 입증된 셈이다.  

여신금융협회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소비심리는 위축됐으나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광 및 연관 산업 지출 증가, 지난해 4분기 중 자동차 내수 판매 회복, 법인 경영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카드승인실적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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