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 패리티는 요원한가?
  • SolarToday
  • 승인 2011.05.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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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도의 폴리실리콘과 정교하게 슬라이스된 웨이퍼,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동원한 셀과 모듈의 효율, 그리고 이 태양광발전 설계, 시공과정의 핵심기술인 인버터의 효율까지… 이 모두가 소비자의 수입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그리드 패리티를 불러옵니다.

태양광발전으로 얼마나 많은 전기를 생산하고, 사용하고 남은 전기를 얼마나 많이 판매하느냐는 태양광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피해갈 수 없는 숙명입니다.

국가별로 태양광발전 전력을 얼마에 사느냐의 기준은 다르지만, 요점은 태양광으로부터 얻은 전기를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며, 곧 수입과 연관된다는 것입니다. 유럽의 경우 태양광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에 와트당 4유로의 가치가 있으며, 4kW의 태양광 전력을 생산할 때 1%의 효율이 곧 160유로 정도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곧 태양광의 효율 1~3% 차이가 160~480유로 정도의 수입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고가의 폴리실리콘 원료를 대체하는 값싸고 품질이 우수한 대체물질을 통해 생산원가를 낮추는 방법이 관련 전문가들에 의해 개발되고 있으며, 연속생산이 가능한 폴리실리콘 제조공법을 개발하는 R&D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잉곳 및 웨이퍼 제조과정에서도 이는 예외가 아닙니다. 얼마 전 국내 한 중소기업이 폴리실리콘, 잉곳, 잉곳슬라이스 공정 및 각 셀 공정 등이 필요 없는 획기적인 태양전지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본지를 통해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최근에는 양면셀의 상용화에 성공해 태양전지의 앞·뒷면 모두를 활용함으로써 한 장에서 6W 이상의 전기를 생성해 발전량을 약 40% 가량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셀 제조기업과 장비 제조기업도 머리를 맞대고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는 공정 개발을 연구하고 있어 관련 장비나 기술이 시시각각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한 대기업도 19.5%의 효율에 20~30% 발전량이 더 많은 양면셀을 개발하고 새로운 양산공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한 외신에 의하면 앞으로 2년 뒤면 태양광발전 단가가 화석연료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나 일본 등에서의 태양광발전은 피크 전기요금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태양광발전 이용 가격은 기존 화석연료보다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태양광발전 가격은 매년 5~8%씩 하락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쭈~욱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드 패리티는 결코 요원하지(아득히 멀지) 않습니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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