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6일 공모주 청약 거친 후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SGI서울보증보험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밴드(2만6000~3만1800원) 내 최하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SGI서울보증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1421곳, 해외 88곳 등 총 1509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부분 공모가 희망밴드 내에서 주문을 넣었으며 총 신청 주식 수량은 9억2465만주로 경쟁률은 240.8대 1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는 SGI서울보증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93.85%) 중 10%인 698만2160주를 구주 매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약 1815억 원에 달한다.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6.3%였으며, 이 중 6개월 및 3개월 확약 비율이 전체 확약 물량의 54%를 차지했다.
SGI서울보증은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3년까지 53.5%의 배당성향을 기록했으며 13년 연속 배당을 이어왔다. 상장 이후에도 명확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우선 2024년 연결 기준 배당금으로 2000억 원을 확정했으며 상장 이후 오는 4월 주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배당기준일이 4월 초로 예정된 만큼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가 배당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2024년 결산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공모가(2만6000원) 기준으로 약 11%의 배당수익률에 해당한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오랜 기간 유지해 온 높은 배당성향과 이번 IPO를 준비하며 수립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흥행 요인이 됐다"며 "상장 이후에도 경영 효율화와 시장 친화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GI서울보증은 5~6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후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