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태양광 쪽에 좀 뜨는 회사 있습니까?
  • SolarToday
  • 승인 2011.05.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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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호를 준비하면서 유독 대기업들의 대규모 공장 증설 소식이 눈에 띄었다. 특히 폴리실리콘… 주식시장에서도 주목하라던 재료 쪽이다. 각 기업들의 투자자금을 한데 모아보면 조 단위가 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나올 정도다.

어쩌면 이들의 반응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공장 증설을 하고 있는 기업들은 하나같이 폴리실리콘부터 발전사업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겠다는 공격적인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결정질 태양전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폴리실리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지난 2009년 전 세계 시장은 급격한 태양광 시장 확대로 폴리실리콘 공급부족 현상을 겪었던 것이다. 자연히 재료가격은 상승했다. 기업들은 보다 싼 가격에 안정적으로 소재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고, 결국 수직계열화가 필요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쯤 해서 호기심이 발동한다. 각 기업들은 공장 증설 소식과 함께 연간 생산량을 공개했다. 이 생산량을 모두 합치면 수십만톤의 폴리실리콘이 매년 한국에서 생산된다는 말이 된다. 공급 과잉. 이것도 문제는 문제다.

방법은 하나다. 폴리실리콘이 생산된 만큼 태양전지를 만들면 되지 않겠는가. 어찌 생각하면 터무니 없을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업계 관계자나 많은 전문가들 역시 생각은 비슷한 것 같았다. 그들은 지금의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 우려는 말 그대로 그저 우려일 뿐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태양광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그 만큼의 물량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고 보면 한 화학기업이 폴리실리콘 생산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해 당시 주식투자자들에게 황금알을 낳는 기업으로 불렸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난다. 그것도 불과 2~3년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고 하니, 태양광 역사가 참 짧기도 짧다. 그렇다면 이제 막 폴리실리콘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 이 회사. 4년 후엔 얼마나 커져있을까.

 

김 태 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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