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차기 대선 지지율 지난주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49.5% 기록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선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대표 이택수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3,42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한 3월 4주차 차기 대선 집권세력의 선호도 조사 결과,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의견이 전주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57.1%,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2.6%포인트 하락한 37.8%를 기록했다. 두 의견 간 차이는 19.3%포인트로 5주째 오차범위(±2.5%포인트) 밖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앞섰다. 5.1%는 의견을 유보했다. 중도층 내에서는 정권 교체론(67.0%)이 정권 연장론(28.9%)보다 두 배 이상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도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앞섰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47.3%, 국민의힘은 3.9%포인트 하락한 36.1%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1.2%포인트로, 지난주(3.6%포인트)대비 벌어졌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전통적 보수지지 기반인 강남 3구와 용산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파장으로 서울 지역에서 지지층 이탈이 컸고, 경북·울산·경남 산불 피해 여파로 영남권 지지층에서도 이탈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49.5%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6.8%로 2위로 전주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홍준표 대구시장(7.1%)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0.4%)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