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對)한국 관세 부과, 주먹구구식 '논란'… ‘25%→26%’ 혼선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4.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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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표 패널엔 25%, 행정명령 부속서엔 26%… 백악관 “부속서 따라야”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를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를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든 패널 7번째 줄에 한국(South Korea)의 관세율은 25%로 적시돼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25%라고 밝혔지만 이후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상호 관세율 부과를 두고 ‘주먹구구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상호 관세 발표 행사에서 손에 든 패널에는 한국에 적용할 상호관세율이 25%로 표기돼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 따르면 한국의 관세율은 26%로 적시됐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 측이 백악관에 확인을 요청하자 백악관 관계자는 ‘조정된(adjusted)’ 수치라면서 “행정명령 부속서에 표기된 수치(26%)를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용했던 패널과 행정명령 부속서에서 한국의 상호관세율이 달리 표기된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미국 상호 관세 행정명령 부속서.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국 외에도 인도, 스위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파키스탄, 세르비아, 보츠와나 등에 대한 관세율 수치도 트럼프 대통령이 들고 있던 패널의 수치보다 부속서의 수치가 1%p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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