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56.9%·연장 37.0%...정당 지지도 민주당 44.8%로 우세[리얼미터]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4.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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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탄핵선고 결과 수용 76.9%...수용 않을 것 17.4%
국힘, 민주당 지지율 동시 하락..."정치적 공세 집중에 민생 현안 논의 부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에 정권 교체론과 정권 연장론 모두 소폭 하락했다. 격차는 19.9%포인트(p)로 정권 교체 여론이 여전히 6주째 오차범위 밖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3,10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6명이 응답을 완료한 4월 1주차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결과에 대한 수용 의향 여부를 묻는 질문에 ‘수용’ 의사를 밝힌 응답이 76.9%로 나타났다. 전적으로 수용할 것 53.1%, 어느정도 수용할 것 23.8%를 합친 것이다.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반면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7.4%(전혀 12.2%+별로 5.2%)에 그쳐 두 의견 간 차이는 62.2%포인트에 달했다. 

이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의견이 지난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56.9%,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0.8%포인트 하락한 37.0%를 기록했다. 두 의견 간 차이는 19.9%포인트로 2월 4주차 이후 6주째 오차범위(±2.5%포인트) 밖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앞섰다. 6.1%는 의견을 보유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를 포함한 모든 권역에서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호남권(정권연장 65.1% vs 27.9%)에서 가장 우세했다. 이어 인천·경기(35.6% vs 58.5%), 서울(36.5% vs 57.2%), 충청권(38.8% vs 54.7%), 부산·울산·경남(42.9% vs 50.8%), 대구·경북(44.9% vs 50.3%)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26.8% vs 70.2%), 30대(36.9% vs 56.1%), 20대 (39.9% vs 51.1%)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우세한 반면 60대(50.1% vs 44.3%) 와 70대 이상(48.4% vs 42.2%)에서는 정권연장 의견이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8% △국민의힘 35.7%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3.3% △진보당 1.2% △기타 정당 1.7% △무당층 8.2%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고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소폭 하락했다. 양당 간 격차는 9.1%포인트로 다소 좁혀졌으나, 2주 연속 오차범위 밖 민주당 지지율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관계자는 정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여야가 탄핵 국면에서 정치적 공세에만 집중하며 민생 현안인 추경예산 편성 및 국민연금 구조 개혁과 같은 정책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던 게 양측 모두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응답률은 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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