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국정 우선과제 48%로 '경제회복' 꼽혀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30%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여론조사에 등장해 장래 정치 지도자로서 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연구소가 지난 8~10일 전국 유권자 1,005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37%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9% △홍준표 대구시장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4%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각 2% △이낙연 전 국무총리 △유승민 전 의원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층(410명)에서는 이재명이 81%로 확고했다. 국민의힘 지지층(300명)에서는 김문수가 27%, 홍준표·한동훈이 각각 10%대 초반이며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 인용 관련 시각 기준으로 보면 긍정론자(690명) 중 54%가 이재명을, 부정론자(247명)의 33%는 김문수를 꼽았다.
또한 우리나라의 여러 현안 중에서 차기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절반가량이 '경제 회복/활성화'(48%)를 바랐다. 다음으로는 '국민 통합/갈등 해소'(13%), '민생 문제 해결/생활 안정'(9%), '계엄 세력 척결'(8%), '외교/국제관계'(7%), '검찰 개혁', '국가 안정화'(이상 6%), '정치 개혁/여야 협치', '저출생 대책'(이상 5%), '서민/복지 정책'(4%), '좌경화 대응/좌파 척결', '대미 관계/트럼프 관세 대응', '선거 공정성/부정선거 해소', '법질서 확립', '부동산 문제 해결'(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 회복/활성화'는 전 연령대(50대 63%; 20대 25%)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고, '국민 통합'은 상대적으로 남성, '민생/생활 안정'은 여성이 더 바랐다. '저출생 대책'은 20대, '계엄 세력 척결'과 '검찰 개혁'은 40·50대에서 두드러졌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30%, 조국혁신당·개혁신당 3%, 진보당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0%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때와 같았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5%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38.2%, 응답률은 1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