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선 첫 정책 비전 발표...성장하는 중산층 시대와 AI 강국 공약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4.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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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서 정책 비전 발표...미래 성장 비전 '3·4·7' 소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비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김희선 기자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비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김희선 기자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인공지능(AI) 투자는 높이면서 중산층 세금을 낮추는 방향이 담긴 21대 대선 첫 번째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한 전 대표는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를 만들기 위해, 성장과 조세, 복지, 물가에 대한 정책 비전을 국민께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중산층은 스스로를 진짜 중산층이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서민층은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중산층으로 도약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기 위한 네 가지 전략인 △국민의 소득을 높이는 성장 △소득을 갉아먹는 과도한 세금 낮추기 △의료·교육·돌봄·주거 등 필수 비용에 대한 복지 강화 △에너지 등 물가 안정을 통한 실소득 증대를 발표했다. 

그는 미래 성장 비전 ‘3·4·7’을 제시하면서 "AI G3, 국민소득 4만 달러, 중산층 70% 확대다. AI 혁명이 막 시작된 지금,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는 미래로 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AI 인프라에 150조 원, 생태계 조성까지 포함해 총 200조 원 투자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AI 인프라 위에 혁신 생태계를 세워야 합니다. 의료 AI, 로보틱스, 국방 AI, 드론, 자율주행 등 실제 응용 분야(AI+x)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겠다. 우리 국민의 높은 디지털 리터러시는 강력한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가장 중요한 건 AI 3강 실현이 국민의 삶과 단절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AI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보육·교육·돌봄에 기여하며, 국가의 AI 투자 수익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평생 복지계좌’를 통해 복지정책에 우선 투입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비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김희선 기자<br>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비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김희선 기자

한 전 대표는 조세 정책에서는 부양가족 인적공제의 기본공제를 현행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자녀 기본공제는 첫째 25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이상은 400만원으로 확대하고, 육아휴직자에 대한 법인세 세액공제도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전 대표 "성장하는 중산층 정책은 가족적이고 따뜻하면서도 과감히 혁신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며 "한동훈의 보수는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자세로 경제 문제를 풀겠다. 그 출발점이 바로 중산층 복원이며, 이는 곧 경제안보, 사회적 가치, 혁신 경제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중산층이 두터워지면 정치적 중도층도 커질 것"이라며 "'민주주의에는 중산층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목소리를 가진 중도층이 늘면 자유민주주의도 굳건해진다. 지금처럼 양극단의 목소리가 과잉 대표되고, 중간층의 생각은 무시되기 일쑤인 사회 분위기를 바꿀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전 대표는 "그동안 수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정책 공약 꾸러미의 일부를 오늘 소개해드렸고 이제 남은 선거기간 동안 제가 준비한 정책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께 직접 배달해 드리겠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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