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솔믹스, “잉곳·웨이퍼의 고품질 차별화 시장 창출 선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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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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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 야 기자


지난 1995년에 설립돼 반도체 및 LCD 부품소재 산업의 리딩 컴퍼니로 성장한 솔믹스는 지난 2008년 SKC를 만나 태양광, LED, MLC 등 종합부품소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얻어 ‘한국의 교세라’를 꿈꾸며 성장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도시바, TSMC 등 글로벌 기업에 소모성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SKC솔믹스는 기존 실리콘 잉곳 성장기술을 기반으로 2010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해 태양광 셀 공정과 LED 공정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초 경기 평택 추팔공장 내에 1만3,000㎡ 부지를 확보하고, 지난해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고순도 잉곳 및 웨이퍼 1호 생산라인에 852억원을 투자해 현재 120MW 규모의 태양광 잉곳·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SKC솔믹스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북미 및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년 매출액의 6% 수준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할 뿐 아니라, 2008년 8명이었던 R&D 인력을 현재 35명까지 확충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2015년 매출 5,000억원의 종합부품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


SKC솔믹스는 올해를 태양광 비즈니스의 원년으로 삼아 잉곳·웨이퍼의 본격 양산체계를 갖췄다. 이 같은 움직임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을 새로운 신규 사업의 기회로 인식하고, 여기에 당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 중의 하나인 대구경 실리콘 잉곳 성장기술을 활용함으로써 태양광산업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나아가 당사의 핵심 인력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제조분야에서의 공정기술 개발능력과 경험이 잉곳·웨이퍼 생산영역에서도 십분 발휘되어 원가경쟁력 확보의 원천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이러한 판단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설비투자가 지난 9월에 1차적으로 마무리되어 양산을 하고 있는 현 단계에서 이미 조기 생산성 확보와 품질의 안정화라는 결과로 입증되고 있다.


최근의 증설경쟁, 가격하락 등으로 요동치고 있는 태양광 산업 트렌드에 대한 SKC솔믹스의 견해와 전망은 무엇인가?

대규모의 투자를 통해 태양광 사업이라는 영역에 정식으로 막 발을 내디딘 새로운 참여 기업으로서 현재의 상황이 반갑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상태가 앞으로 쭉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에 강하게 동의하고 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 어떠한 산업영역을 불문하고 항상 수요와 공급이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은 필연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태양광 산업도 그 예외는 될 수 없다고 본다. 수급의 불균형 상황에서 결국 경쟁력 있는 기업들만이 시장에 존재하게 될 것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순환과정의 반복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이라는 테두리 내부에서도 종국적으로 태양광 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하게 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물론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당사도 계속적으로 존속,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외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규모 잉곳·웨이퍼 기업들이 다수 있다. 이들에 비해 후발주자인 SKC솔믹스의 경쟁력은 무엇이고, 차별화 전략은 어떻게 수립하고 있나?

당사는 사업계획 단계에서부터 경쟁력 확보라는 차원에서 많은 고심을 하면서 생산기술을 보유한 제조업체로서는 당연히 제품을 차별화시키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투자단계에서부터 6인치 기준의 고효율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성장 설비를 도입했다. 웨이퍼 공정은 원가경쟁력 수단으로 점차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보다 더 얇은 웨이퍼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기존의 다수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슬러리(Slurry) 타입이 아닌 다이아몬드 와이어(Diamond Wire) 방식의 설비를 도입했다. 이러한 판단은 다결정 실리콘 웨이퍼의 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한 현 시점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 나아가 당사는 이러한 설비를 바탕으로 고효율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N형 웨이퍼라든가 웨이퍼 두께 160μm 등을 포함하는 특수사양의 웨이퍼 생산으로 연계시켜 나가고 있다.


세계적인 잉곳·웨이퍼 제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SKC솔믹스의 중장기 생산량과 투자계획은 어떻게 되나?

태양광 시장은 대규모 장치산업으로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도 어느 정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당사는 2010년에 60MW, 2011년에는 이를 100% 증가시켜 120MW의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중기적으로는 물론 시장의 변화를 보면서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겠지만, 500MW 규모의 생산체제를 확보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 비록 태양광 산업의 수급불균형으로 폴리실리콘을 비롯한 관련 원부자재의 가격이 하향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대량구매를 통한 원가절감의 이점은 여전히 유효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태양광 모듈 시장을 중국이 잡고 있다면 우리는 부품·소재 시장에서 고순도 전략을 앞세워야 한다는 평가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잉곳·웨이퍼 제품의 국내 기술개발 성과는 어느 정도 단계에 와 있다고 보는가?

앞으로 시장전개의 흐름이 얼마나 빨리 진행될지 알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고순도 전략이 그나마 약간의 탈출구가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의 성장 사례에서 보듯이 몇 십 년의 업력을 지닌 경쟁사를 순식간에 따라 잡을 수 있을 만큼 국내 태양광 제조 관련업체들의 기술개발 성과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현재의 시장 분위기를 바탕으로 국내 태양광 산업발전을 위해 시급한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내 업체의 기술수준은 높지만 우리가 과거에 보고 배운 것처럼 기술이 우수하다고 해서 반드시 그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관건은 어떻게 국내 기업들이 태양광 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에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보다 고차원적인 국가정책의 입안도 필요하겠지만 현재의 시장 분위기에서는 먼저 국내 내수시장을 진작시킬 수 있는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녹색성장’이라는 취지에도 잘 부합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조속히 시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SKC솔믹스의 태양광 사업에 대한 평가와 2012년 사업 계획은 무엇인가?

태양광 비즈니스 원년에 전반적으로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구성원들이 나름대로의 노력을 했다고 평가할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시장의 침체로 인해 당사의 이해 관계자들이 가지고 있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크다. 2012년에는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의 질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기술력을 포함한 당사의 경쟁력도 시간이 지날수록 배가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올해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더 높은 레벨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잉곳·웨이퍼의 수요공급과 가격정책에 대한 SKC솔믹스의 입장과 향후 비전을 제시한다면?

현재의 수급 불균형은 비단 잉곳·웨이퍼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태양광 사업의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짧은 시간에 과도한 증설이 집중됨으로써 수급의 균형이 깨어진 상태로 보이며, 통상적인 회복의 수순을 거칠 것으로 생각한다. 즉, 공급 측면에서는 경쟁력 없는 설비를 폐쇄하거나 경쟁력 없는 업체를 합병하는 수순을 거칠 것이며, 수요 측면에서는 가격경쟁에 따른 반대 급부로 새로운 추가 수요의 창출이 일어나게 됨으로써 전체적으로는 다시 균형 상태로 돌아가려는 시장의 움직임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큰 흐름 속에서 개별 회사가 가져갈 수 있는 가격 정책이라는 것은 그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즉, 시장이 인정하는 차별화 범위 내에서 약간의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정도로 예측됨으로 기본적으로는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확보가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요건이라고 판단된다. 

당사는 태양광 사업에 있어 이제 막 시장 도입기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사업은 미래의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확신하고 있으며, 인류의 운명과 그 궤를 같이 할 미래전략사업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중요하고도 의미 깊은 사업 분야에서 SKC솔믹스는 잉곳·웨이퍼 생산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 회사로 성장할 것이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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