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사업부 소속… 원양어선 한 달간 승선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동원그룹 오너가(家) 3세이자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찬(25)씨가 동원그룹에 입사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14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공개채용을 통해 그룹 모회사이자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에 입사했다.
그는 현재 동원산업 해양수산사업부에서 사원으로 운항 운영 업무를 맡고 있으며, 다음 달쯤 원양어선을 타고 한 달간 어획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2000년생인 김씨는 김 회장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씨를 포함한 김 회장의 세 자녀 모두는 동원그룹 계열사 지분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김씨가 경영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무급 항해사에서 동원그룹을 일궈낸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은 평소 ‘현장 경영’을 강조해왔다.
김 명예회장은 장남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원양어선에 타도록 했으며, 차남인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참치 공장과 청량리 도매시장 영업사원을 거치도록 하면서 현장경영을 체득하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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