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바이오 기업 프로티나가 19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프로티나의 공모 주식수는 총 150만주로,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1000~1만4000원이다. 총 공모 규모는 165억~21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약 1190억~1510억원이다.
프로티나는 지난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 창업으로 출범한 기업으로, 단일 분자 수준까지 단백질 간 상호 작용(PPI)을 분석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인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PPI 바이오마커 개발부터 항체 설계까지 신약 개발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차세대 바이오마커 개발 솔루션 ‘PPI PathFinder’ △항체 최적화 및 설계 솔루션 ‘PPI Landscape’의 두 가지 제품군을 서비스하고 있다.
프로티나는 이번 공모 자금으로 SPID플랫폼 고도화, 신규 바이오마커 개발, 바이오베터 및 단백질 신약 공동개발 확대, 인공지능(AI) 항체 신약 플랫폼 개발 완료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미국 보스턴 사무소의 현지 영업·서비스 조직 확대 및 CLIA랩 인수 검토도 진행하기로 했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해외 다국적 제약사들이 검증해준 당사의 SPID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항체 설계 및 신약개발 시장에 진출하는 신호탄”이라며 “생산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고도화해 임상 진단, 항체 최적화, AI 신약 설계까지 모두 아우르는 단백질 빅데이터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내달 11~17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6월 23~24일 진행하며 상장은 7월 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