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는 29일 서울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동탄'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후보의 사전투표는 아마 첫날 오전에 서울에서 하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서울 어느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선대위에서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선대위 주요 구성원들도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며 “사전투표율 목표치를 갖고 있진 않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전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아직 미정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김문수 후보의 사전투표 첫날 투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부정선거론에 동조하며 사전투표 폐지를 공약을 내걸었으나 지난 25일 돌연 사전투표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유권자들에게도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김성열 개혁신당 공보특보는 “사전투표 진행은 확정이 된 것 같다. (이준석 후보가) 사전투표 장소도 동탄에서 하는 걸로 계획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사전투표를 첫날에 할지 둘째날에 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한편 주요 대선 후보들은 27일 마지막 TV 토론에 나선다. 후보들은 27일 오후 8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TV 토론에 참석해 ‘정치 분야’ 주제로 격론을 벌일 전망이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정치 분야’ 주제로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과 정치 개혁, 개헌, 외교·안보 정책 등이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을 검증하고 공약을 비교할 수 있는 마지막 토론으로 지지층 결집은 물론 부동층 표심을 노릴 막바지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토론에 참석하는 후보들 역시 이날만큼은 선거유세 활동을 잠시 중단하며 토론 준비에 매진한다. 각 후보들의 전략을 살펴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방어전'에 주력하면서 정치 개혁과 개헌, 외교와 안보 공약을 설명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 검증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거북섬 등 이재명 후보의 발언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면서 공약 검증도 나설 예정이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국회의원 정수 확대 등 정치개혁 공약을 내세우며 다른 후보들의 정치개혁 의지 검증에 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