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이재명 공개 지지 선언...민주당 "금융노조 지지 대선 승리 결정적 계기"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5.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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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서 지지선언 행사
김동명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겸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27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노조 이재명 후보 공개지지 행사에서 마이크를 든 채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홍윤기 기자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전국은행노동조합협의회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금융노조 지지선언은 이재명 후보 대선 승리의 결정적 계기"라며 "차기 정부에서 금융노조와의 정책협약 내용을 실현하겠다"고 화답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행사를 갖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김동명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한국노총 위원장 겸임), 전현희 노동존중선대위 위원장, 박홍배 의원, 금융노조 김형선 위원장, 류장희 기업은행지부 위원장 및 금융노조 산하 주요 은행지부 위원장 등 핵심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동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금융노조가 이재명 후보와 체결한 정책협약을 대선 후 반드시 구체적으로 실현되도록 하겠다”면서 “모든 은행의 점포와 창구, 영업현장에서 이재명 후보 당선의 필요성과 승리의 확신을 설파해 가자”고 호소했다

전현희 노동존중선대위 위원장은 행사에서 “금융노조의 지지 선언은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결정지을 중대한 계기”라면서 “금융노조과의 협약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난 2주 동안 전국을 돌며 조합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투표를 독려했다”며 “사전투표부터 6월 3일 투표까지 새로운 대한민국과 금융노동자의 새로운 일터를 위해 투표장에 나갈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뛰자”고 말했다.

아울러 김정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이재명 대선 후보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안정성과 금융소비자, 금융취약계층, 은행노동자를 지켜낼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받치고 있는 11개 은행의 노동자들은 지지 선언을 기점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에)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8일 금융노조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 측과 정책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금융 노동자 권익 및 소비자 보호 △금융산업 구조 선진화를 위한 경쟁력 강화 △노동존중사회 구현 △금융 공공기관 공공성 제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협력 등의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협약식에서 “12·3 계엄 사태 이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한국노총과 금융노조는 광장의 시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해 싸워왔다”며 “이번 정책 협약은 ‘객체’로 맺는 것이 아니라 광장에 참여했던 시민이라는 ‘주체’로 대선 승리를 위해 참여를 선언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7일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노조 이재명 민주당 후보 공개지지 선언식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 = 홍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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