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가격 2년 연속 동결…우윳값도 그대로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5.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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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진흥회, 올해 원유 가격을 논의하기 위한 소위원회 열지 않기로
원유가격 동결로 흰우유 포함 주요 유제품 가격도 당분간 유지될 것
우유 판매대 / 사진=  연합뉴스
우유 판매대 / 사진=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올해도 우유의 원료인 원유(原乳) 가격이 동결된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주요 유업체의 흰우유 가격도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올해 원유 가격을 논의하기 위한 소위원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우유 생산비는 리터(ℓ)당 1018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원유 가격 조정을 위한 기준인 ±4% 변동 폭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낙농진흥회는 생산비 변화가 ±4%를 초과할 경우에만 소위원회를 열어 원유 가격 조정을 논의한다. 원유 가격은 법적으로 유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으나 업계 관행상 낙농진흥회가 정한 기준 가격을 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음용유용 원유(흰우유 등의 원료) 가격은 ℓ당 1084원, 가공유용 원유(치즈·분유 등 원료)는 ℓ당 882원으로 각각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원유 가격이 동결됨에 따라 흰우유를 포함한 주요 유제품 가격도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최종 소비자 가격은 업체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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