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더 멀리서 요격…한화시스템, L-SAM-II 다기능레이다 개발 착수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5.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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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억 규모 L-SAM-II 체계 MFR 수주…요격능력·방어범위 대폭 향상
한화시스템이 지난 2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 2025에 전시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L-SAM 다기능레이다(MFR)의 모습./사진=김기찬 기자
한화시스템이 지난 2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 2025에 전시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L-SAM 다기능레이다(MFR)의 모습./사진=김기찬 기자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장거리 지대공(地對空) 유도무기체계(L-SAM)의 2단계 L-SAM-II(고고도요격유도탄) 체계개발사업에서 다기능레이다(MFR)개발을 맡는다.

한화시스템은 26일 547억원 규모의 고고도요격유도탄 체계개발 다기능레이다 시제 사업조라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L-SAM은 우리 군이 보유한 어떤 대공무기체계보다도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지상에서 추적해 조기에 요격하는 상층방어 시스템이다. 

이에 '한국형 사드'(THAAD)로도 불린다. 기존 L-SAM보다 요격 고도가 월등히 높다는 특징이 있다. 방어 범위도 기존 대비 3~4배 확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기능레이다는 원거리에서 접근하는 다수의 표적에 대해 실시간으로 탐지 및 추적뿐 아니라 항공기 피아식별, 미사일 유도 등 대탄도탄 교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L-SAM-II 체계에서도 다기능레이다가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특히 L-SAM-II 다기능레이다는 상층부 방어를 위해 고정밀 알고리즘이 개발·적용됐다. 먼 거리에서 고속으로 날아오는 고고도 탄도미사일 및 항공기에 대한 안정적인 요격이 가능해진 셈이다. 위협 대상과 조류 및 잔해물과 같은 비위협 대상을 분별할 수 있어 운용 효율도 향상될 전망이다.

박혁 한화시스템 DE(Defense Electronics) 사업부장은 “레이다는 대공방어 무기체계의 핵심 장비로써 다변화하는 대공 위협에 우리 대한민국이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세계 최고 수준 초고성능 레이다를 지속개발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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