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선택 응답 24.4%...'지지 후보 없다·모르겠다' 응답 27.9%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한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가 성공하더라도 일부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하거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동아일보가 지난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김문수’ 양자 대결이 치러질 경우 이준석 후보 지지층 중 52.3%가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24.4%,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7.9%로 조사됐다. 김문수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47.7%다.
이에 앞서 채널A가 지난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로 단일화 시엔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20.9%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고, 37.6%는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고 답해 58.5%가 이탈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이준석’ 양자 대결이 치러질 경우 김문수 후보의 지지층 37.5%가 이탈했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1%,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3.4%였다. 이준석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62.5%였다.
앞서 채널A 조사에선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 때 김문수 후보 지지층의 2.4%는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했고, 39.5%는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고 답해 41.9%가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진영 단일화가 실제 이뤄질 경우 두 후보 중 누가 단일 후보로 적합한지에 대한 조사에는 김 문수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45.4%, 이준석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25.9%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87.5%, 이준석 후보가 8.5%로 나타났고,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72.0%, 김문수 후보가 13.4%로 엇갈렸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72.2%가 김문 후보가 단일 후보로 적합하다고 응답했고,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각각 37%와 24.8%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가 단일 후보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17.3%와 29.7%였고 진보층에서는 29.1%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무선 RDD를 표본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