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이 미래다"…춘천에 연 1000톤 생산 거점단지 준공 예정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5.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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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한 농진청장, ‘강원·춘천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방문해 현장 점검
산업화 단계에 접어든 곤충의 제품화 위해 대량생산 가능한 기반 필요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왼쪽 두번째)이 강원도 춘천시 '그린바이오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곤충 스마트 생산 기반 조성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 농촌진흥청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왼쪽 두번째)이 강원도 춘천시 '그린바이오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곤충 스마트 생산 기반 조성 사업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 농촌진흥청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곤충산업은 식품, 사료, 바이오 소재 등 확장 가능성이 큰 유망 산업”이라며 “기반 기술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 청장은 26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강원·춘천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곤충 스마트 생산 기반 조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해당 단지는 총사업비 200억 원(국비 100억 원 포함)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로 연면적 4,154㎡(약 1,256평) 규모다.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며 연간 갈색거저리 1000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갈색거저리는 흔히 ‘밀웜’으로 불리며 2016년 국내 최초로 식품 원료로 등록된 곤충이다. 고단백 원료로 주목받으며 미래 식량 및 사료 산업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

농진청 관계자는 “산업화 단계에 접어든 곤충 단백질 제품화를 위해선 값싸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반이 필요하다”며 “거점단지는 스마트팜 기술을 통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점단지에는 ▲곤충 자동화 공정(스마트팩토리) ▲임대형 스마트팜 ▲곤충산업 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AI 기반 생산·유통 이력 플랫폼, 종충 공급망, 소재 산업 연계, 수산 사료 원료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권 청장은 “AI 기반 자동화 기술은 곤충산업의 전략 기술로 스마트 연어 양식장과 같은 수산 사료 시장에서 곤충 단백질 수요 대응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청장은 이어 “최근 식약처를 통한 곤충 단백질 관련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며 “식품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거점단지 생산 원물을 실질적인 산업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권 청장은 춘천 거점단지가 농업의 새로운 미래인 ‘그린바이오’ 산업을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그는 “이 거점단지는 ICT 기반 자동화 기술이 실제 적용되는 첫 사례이자 국내 곤충산업 고도화의 핵심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와 산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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