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7년째, 긴 워밍업 마치고 실전 투구 돌입
  • 월간 FA저널
  • 승인 2011.05.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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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일렉트로닉스 코리아 이 원 일 부장

신규사업 매출비율 5년 후 5배 만든다


파워 서플라이 생산, 공급의 글로벌 선두기업인 델타 일렉트로닉스는 국내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담금질을 끝마쳤다. 파워 서플라이로 시작된 사업은 인버터, PLC, 서보모터 등 연관된 산업자동화시장까지 진출해 적극적으로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델타는 빠르고 완벽한 사후서비스를 전면으로 내세워 시장에 진출한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과거 국내시장에 뛰어든 배경은?

델타 일렉트로닉스(이하 델타)는 IT 강국으로 급부상하는 한국시장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 지난 2004년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전 세계시장의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파워 서플라이를 기반으로 차츰 사업군이 확장돼 산업자동화시장까지 범주가 확대됐다. 인버터, PLC, HMI, 서보모터 드라이브 등 우수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난공불락 같던 자동화시장의 틈을 파고들고 있다.


한국자동화시장은 마치 바위처럼 단단해 공략하기가 쉽지 않지만, 델타는 전 세계를 커버하고 있는 사후 서비스와 우수한 제품군으로 꾸준히 공략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제품군은 무엇인가?

델타는 파워 서플라이를 기반으로 연관된 아이템이 상당히 많다. UPS 같은 네트워크분야 외에도 디지털 프로젝터, 고화질 시그널 디스플레이, 변압기, 광섬유 트랜스시버, AC 모터 드라이브/모터, PLC, HMI, 클라우드 컴퓨팅, 자동차 스마트 그리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 LED 사업부문에서는 에피텍셜(Epi taxial), 패키징, 전력용 전자 공학, 광학, 열처리 및 기계 공학 기술 등 LED 개발,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의 요구에 맞는 LED 조명기구를 산업용, 가정용으로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용 제품도 기존의 기술과 실적을 기초로 하며 EV/HEV용 제품, PHEV용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다. 그 이유는?

올해는 한국지사를 설립한지 7년째 되는 해다. 당시 국내시장은 IT 산업을 필두로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이 유독 발달했는데 이 기류에 편승해 파워 서플라이의 동반성장도 함께 이뤄졌다. 물론 산업자동화시장도 성장했지만 적극적으로 홍보하기엔 시기가 적합지 않았다. 그러나 언젠가 다가올 기회를 위해 사전조사를 오늘날까지 철저하게 지속적으로 해왔다.


델타는 올해를 기점으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성능이 뛰어난 자사의 제품군들은 가격대 성능비에서 탁월한 가치를 지닌다. 그 7년간이 워밍업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실전 투구 돌입 전이다. 인지도 상승은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얼마나 빠르게 상승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만 있을 뿐이다.


지난해 매출규모와 올해 목표치는?

델타는 지난해 전 품목에 대한 매출액을 약 50억달러 정도 달성했다. 국내시장에서는 1,000여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산업군 호황에 힘입어 목표치 이상을 이뤄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는 가능성이 엿보였다. 올해는 2,000여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산업자동화시장에선 100여억원을 목표로 책정했다.


일본 원전 사고는 국내시장에 어떤 영향력이 있나?

국내 산업시장의 대부분 제품군들은 일본산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다보니 원전 사태에 대한 영향은 직접적일 수밖에 없다. 지금 일본은 전력 공급에 제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전력소비가 극대화되는 여름이 되면 제한 송전 정책의 조정은 불가피해진다. 공장 가동을 위한 전력 생산마저도 조절할 수밖에 없어 생산력이 저하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또한, 현지 정보에 의하면 일본 내 공장들이 안전지대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장이 이전한 뒤 곧바로 풀가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로 시간의 여유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대부분의 공장들은 혼란을 피할 수 없어, 수출시장보단 내수시장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 대일의존도가 높은 국내 시장 특성상 막대하진 않겠지만 타격은 올 수 있다.


델타의 입장에선 기회인가? 독인가?

이번 일본의 지진사태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실은 매우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경쟁 기업의 입장에서 봤을 때에는 호재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델타의 정책은 비단 일본 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닌 글로벌한 경쟁 체제이므로, 일본의 상황에 맞춰 영업 정책을 펴지는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 상황의 분석결과는 이미 경쟁사에도 조사했을 테지만, 균열이 발생할 수 있는 국내시장에 비집고 들어갈 팀이 생긴 자국 내의 동종 업계에는 하나의 기회가 되는 것임은 틀림없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고픈 시장이 있나?

산업자동화와 관련된 모든 시장에 진출하고픈 열의는 가득하지만 우선 주력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머지않아 모든 사업자동화시장에 델타 상표가 붙은 솔루션들이 가동될 날이 올 것이다.


우리나라의 산업자동화시장은 그리 큰 편은 아니다. 다만, 가늠할 수 없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은 항상 다이내믹하게 움직인다고 말한다. 언제 어떻게 시장이 팽창할지 모른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승부를 요구하는 링과 같다. 경쟁이 필요하다면 이에 응해주는 것이 델타의 입장이다.


더군다나 본사의 글로벌 정책에 따라 진행되는 완벽한 사후 서비스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반색할만한 시스템이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의뢰가 들어와도 델타는 달려간다. 그것이 델타의 서비스 자세다.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절감 분야에도 앞장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태양광 발전은 현재의 석유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에너지 자원이다. 델타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인 PV 인버터와 솔라 셀 모듈을 앞세워 유럽, 일본에 이어 한국 시장에서도 신재생 에너지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델타의 태양전지 및 태양광 인버터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만 내에서는 부동의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델타의 인버터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유는 델타의 3분의 1이 파워기술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 기술만큼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기에 태양광 인버터가 우수한 품질로 개발된 것이다.


경영전략 및 지표는?

델타 코리아는 ‘From IT to ET(Energy Technology)’를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항상 새롭게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사업에 대한 활발하고 적극적인 시장 개척과 확대를 통해 5년 후 매출비율을 5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델타는 앞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혁신적이며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비전으로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사업과 사회발전을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전력을 다해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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